[뉴스핌=안보람 기자] 베어마켓랠리가 마무리 국면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왔다.
견조한 경제지표들이 확인되면서 채권금리는 점차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16일 "어제 채권수익률은 일본의 원전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했으나, 장중 국고채 3년 3.50%, 국고채 5년 3.80%, 국고채 10년 4.20%에서는 강한 저항을 확인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원전이 대규모 폭발이라는 최악의 사태로만 가지 않는다면 채권수익률은 연간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만약 원전문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경우에는 원화채권 역시 안전자산으로서의 의미가 퇴색될 것으로 보여, 추가 금리하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채권수익률이 하락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연내 금리인상은 없다는 가정이 담보돼야 할 것"이라며 "이는 물가의 고공행진을 감안할 때 하반기 국내경제가 다시 침체될 것이라 것과 동일한 가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일본의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내수중심의 일본경제 특성과 국가간 경쟁관계를 감안하면 오히려 국내경제는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박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세계경제 역시 미국의 회복세와 여전히 견조한 중국경제로 인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에 "최근 일본의 대지진, 그리고 원전 관련 불확실성으로 빠르게 하락했던 채권수익률은 점차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말 경제지표가 추가 금리상승의 요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 중동사태, 유럽의 재정위기, 일본 대지진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됐으나, 실제 경제지표는 양호한 회복세를 확인시켜줄 것"이라며 "이제는 일본지진에 따른 금리하락 압력보다는 향후 재건자금 조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금리상승 압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일각에서는 해외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으나, 엔화절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일본정부는 국가부채 증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채발행을 통해 재원조달에 나서고 일본 중앙은행(BOJ)이 국채를 일부 매입해주면서 엔화 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재건자금 조달에 따른 채권시장 영향은 해외 채권시장이 아닌 일본 채권시장의 국채수익률 상승을 통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그동안 가파르게 진행되었던 베어마켓 랠리는 마무리 국면에 이르렀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남아 있는 불확실성으로 채권수익률도 박스권 흐름을 보이겠으나, 경제지표를 통해 국내경제가 견조하다는 것을 확인되면서 시장금리는 점차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단기딜링 포지션의 차익실현과 함께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도 중립수준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만기구성에 있어서는 Curve Flattening이 지속될 전망이나, Bull Flat보다는 Bear Flat이 예상된다"며 "1년 내외의 비중확대와 10년 이상을 일부 편입하는 바벨 포지션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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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