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영등포구 대방동 인근에 신혼집을 장만한 직장인 최모(36세)씨는 최근 물가인상과 5%대를 훌쩍 뛰어넘어선 주택담보대출 금리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보며 이맛살을 찌푸렸다.
불과 얼마전까지 4%대를 머물던 대출 금리가 5%대를 넘어서면서 집 장만을 위해 대출받은 이자 역시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부풀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지난해 5월 결혼을 앞두고 대방동 인근 30평대 아파트를 4억5000만원에 장만하면서 주택담보대출 2억원을 받았다.
최씨는 매달 납입해야 하는 이자부담이 만만치않았지만 결혼과 동시에 내집마련을 했다는 꿈에 부풀어 이자 고민에 대한 부담은 일찌감치 뒷전으로 밀어냈다.

최씨의 사연과 같이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집을 매입한 '하우스푸어(House Poor)'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우스푸어란 '집을 보유한 가난한 사람'을 의미하는 용어로 주택가격이 오를 때 저금리를 바탕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으나 금리인상과 주택가격 하락으로 대출이자 부담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부류를 뜻한다.
최근 금융권이 잇따라 금리인상을 재개하면서 이에따른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6.7%를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대다수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최저 연 5.27%~6.77%대로 인상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집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며 대출을 통해 내집마련에 나섰던 수요자들은 금리 부담에 따른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통해 무턱대고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면서"대출 비중을 줄이고 80%수준인 부동산 비중을 60% 안팎으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계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집을 장만한 수요자들은 전국에 95만가구, 전국적으로 198만가구에 이르며 대다수 수요자들은 경기 불황에 따른 집값 하락, 금리인상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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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