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16일 오전 8시 53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본의 원전사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일본의 현재 상황이 세계경기에 미칠 영향을 가늠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은 채권에 대한 '묻지마 매수'까지도 불러오는 모습이다. '과도하다'는 것이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의 생각일테지만 쑥쑥 빠지는 금리를 마냥 보고만 있기도 어렵다. 시장참가자들의 이런 고민은 16일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날 채권시장은 레벨부담으로 약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일본의 원전 폭발 소식으로 외국인의 매수가 급증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막판 주식시장이 낙폭을 회복하며 가격 상승폭을 반납하기는 했지만 국채선물 기준 전날비 65틱 오른 103.85까지 치솟는, 그야말로 무서운 장이었다.
한치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식시장'을 채권시장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한발빠른 주식시장은 공포에 약해지고, 이는 채권에 대한 매수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버슈팅'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따라가지 않기도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남들은 돈을 버는데 나만 가만히 있을수 있겠냐'는 생각이 마음을 급하게 하는 듯하다.
하지만 뉴스에, 주식에 휘둘리는 장세이다 보니 자칫하면 상처입기 십상이다. 한발짝 떨어져서 볼 필요도 있어 보인다.
한편, 밤사이 미 FOMC에서는 경제평가를 상향하고 인플레 압력을 언급했다. 이에 미국채는 만기별 혼조세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레벨에 대한 부담을 느끼며 약세로 돌아설 여지도 충분했지만 일본 관련 소식으로 주식시장이 약해지면서 채권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나온 매수들은 투자기관들이나 보험 등 투자목적으로 산건 아니다"라며 "시장이 과도하게 강해질 때는 탐욕에 의해 강해지는 경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추가강세룸이 분명히 있긴하지만 이 또한 주식시장에 연동해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일본 상황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진정세를 보이기 어려울 듯하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작년이랑 비교해봐도 채권금리 절대수준이 낮은 편인데 기준금리는 그때보다 높다"며 "현재 금리는 투자하기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레벨"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심리가 너무 치우친 상황이라 이성적으로 보고 가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본문제에 가려져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사정이 안보이는 듯하지만 그쪽도 상황이 좋지 못하다"며 "일본의 원전 방사능 유출 관련 소식에 출렁대는 장세가 오늘도 이어질 듯하다"고 전망했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일본 여파가 국내 통화정책 기대까지 바꿀 정도라면 스왑발 혼란이 먼저일 수 있다"며 채권시장의 반응을 '과유불급'이라고 평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고 3년물과 CD금리 스프레드가 18bp까지 좁혀지는 등 가격부담이 무시할수 없는 수준에 달했다"며 "실제 어제 차트상 역사적 고점부근에서 긴 위꼬리를 만든 것이 고점을 봤다는 인식을 강하게 자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선물 수급상으로도 6월물 저평이 다소 크긴하지만 매도포지션 이월이 부진한 것이 오히려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며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관망 내지는 고점매도로 대응하는게 바람직할 듯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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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