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종목, 日 보험금 지급 예상에 급락
*사치품종목도 일본 열도 참사로 직격탄 맞아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완화로 은행주들 상승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충격파로 보험종목이 강한 하강압력을 받으며 3개월래 최저 종가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12% 내린 1109.98로 지난 12월초 이래 최저가로 장을 접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92% 내린 5775.24, 독일의 DAX지수는 1.65% 밀린 6866.63,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29% 빠진 3878.04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0.17%,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0.88%,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0.27% 후퇴했다.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가 불러올 경제적 충격에 대한 우려가 이날 시장의 분위기를 지배했다.
프랑크푸르트의 투자중개사인 알파의 프랭크 슈나이더를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일본발 참사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완전히 파악될 때까지 증시는 앞으로 수 일, 혹은 수 주일간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토크빌 파이낸스의 펀드 매니저 돈 피츠제럴드는 "일본의 대재앙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에 약간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재보험사들은 올해 실적의 상당부분이 보험금 지급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에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원전 위기와 지진 및 쓰나미 여파로 유럽의 재보험, 유틸리티와 사치품 종목이 타격을 입었다.
재보험사인 뮌헨리는 일본 대재앙의 피해액이 천문학적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3.36% 급락했고 스톡스유럽600보험지수는 2.06% 떨어졌다.
독일 에너지전문업체 E. ON과 RWE는 각각 5.26%와 4.77% 밀렸고 프랑스 원자로 제조사인 아레바(Areva)는 9.61% 후퇴했다.
일본 원자로 폭발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점화되면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솔라월드는 13%, Nordex은 17.82% 급등했으며 거래량도 90일 평균치를 두배이상 웃돌았다.
세계 3위의 사치품 시장인 일본이 대재앙의 충격에 사로잡히자 프랑스의 명품브랜드 허메스는 3.14%, 버버리는 4.34%, 루이뷔통 모엣 헤네시(LVMH)는 3.09%, 리치몬트는 2.01% 내렸다.
한편 지난 주말 합의된 새로운 유럽 구제금융안으로 은행종목이 탄력을 받았다.
유로존 17개국의 재무장관들은 지난주 유로존 재정안정기금의 실질 자본대출 여력을 4400억 유로(6131억 달러)로 늘리고 그리스에 제공한 구제금융금에 대한 이자율 인하와 상환 만기 연장 등의 조건완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EFG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는 9.83%, 내셔널 뱅크는 10.12%, 알파 뱅크는 6.71% 뛰었고 스톡스500 유럽은행종목은 0.29% 상승했다.
또한 벨기에 은행인 덱시아는 4.11%,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는 2.31% 올랐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인 VDAX-NEW 변동성지수는 일본 상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8.14%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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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