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이번주 원/달러환율은 1110~113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사상 최악의 지진 충격이 발생했지만 글로벌 달러의 재반락 가능성과 정부 개입 경계 심리 등에 따라 등락폭이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일본의 대지진 사태 등과 같은 불안한 대외악재들이 연이은 만큼 박스권 상단으로의 이탈 가능성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14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송경희 수석연구원은 외환리포트를 통해 고유가, 중국긴축 우려 등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및 안전 선호 심리가 자극되면서 달러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염두하라고 조언했다.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기가 둔화된다면 에너지 수입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의 특성상 원/달러 환율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대거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매도 규모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증시나 상품 가격의 전반적인 조정가 외국인 투자자금의 추가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상방 경직성을 가져오는 유인들도 크기 때문에 환율 상승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게 송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송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이 매파적 태도를 보일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고유가에 따른 미국 경제 타격과 미국 증시의 조정 움직임, 일본 대지진에 따른 미국 국채 매입 수요 감소 등을 고려할 때 달러가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아울러 유로존에 대해 송 연구원은 "각국이 부채 축소 등에 대한 유로존 협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는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미국 금리 상승 압력에 다소 희석되겠지만, 다시 부각될 유로존 금리인상 기대에 힘입어 달러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의 예상이다.
송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불균형 완화나 미국의 재정적자 해소를 위한 달러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안전 선호에 의한 달러 강세가 나타나도 예전과 같은 강도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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