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부채 우려 확산...무디스,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사우디 경찰 시위대에 발포...중동 지역 긴장 고조
*30년물 입찰에 강력한 수요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 국채가 10일(현지시간) 유로존 부채 우려와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실시된 미국채 30년물 입찰에 강력한 수요가 몰렸고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것도 국채를 지지했다.
국채는 이날 장 초반부터 상승흐름을 보였으나 장 후반 사우디 경찰이 시위 군중들에 총격을 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뒤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다이와증권의 미 국채 헤드 레이몬드 레미는 "사우디 경찰의 발포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됐다. 사우디는 OPEC내 최대 산유국으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면서 "만일 미국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면 미 국채에는 매우 좋은 재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8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27/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102%P 하락한 3.3676%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20/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98%P 내린 4.5070%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4/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6%P 후퇴한 0.6370%를 나타내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날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a1'에서 'Aa2'로 낮추면서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 향후 신용등급의 추가 하향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은 투자자들에게 유로존 부채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유로존 부채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비용은 시장이 판단하기에 지속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상승했다.
노바 스코시아 뱅크의 국채 거래 헤드 찰스 코미스키는 "시장은 지금 다른 어느 것보다 글로벌 이벤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바로 중동지역 정정불안, 석유와 금값 상승이 바로 시장이 관심을 쏟는 이벤트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유가는 경제성장을 제약함으로써 채권 가격의 강세를 의미한다"면서 "지금 시장은 그런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계절조정수치로 39만7000건을 기록, 2년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직전 주에 비해 2만6000건이 증가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36만8000건에서 37만8000건으로 소폭 증가를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1월 무역적자는 463억4000만 달러로, 직전월의 402억6000만 달러(수정치)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이는 415억 달러를 점친 전문가 예상치보다 훨씬 많은 액수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130억달러 규모의 30년(29년11개월) 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은 4.569%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3.02로 직전월의 2.51보다 높았다. 지난 2006년 2월 이후 평균치는 2.46.
[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