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겸영은행을 포함한 신용카드 이용실적(신용판매+카드대출)은 전년대비 9.9% 증가한 517.4조원을 기록했다. 카드사태가 발생했던 2003년말 517.3조원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한 것.
신용판매가 412.1조원으로 10.6%, 카드대출이 105.3조원으로 7.2% 각각 늘었다. 카드대출은 지난 2005년 113.2조원 이후 5년만에 최고액으로 늘었다.
특히 카드론이 23.9조원으로 전년대비 42.3% 급증한 반면, 현금서비스는 81.3조원으로 0.1% 감소했다. 카드대출 중 대출기간이 1개월 이상을 초과하는 상품이 카드론이다.
금융당국과 시장에서는 카드론의 급격한 증가가 향후 가계부채 문제의 복병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최근 전세값 및 물가 상승 그리고 금리상승기와 맞물려 부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
하지만 연체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말 겸영은행을 포함한 카드자산 상품별 연체율은 일시불 0.70%, 할부구매 1.07%, 카드론 2.08%, 현금서비스 2.31% 등이었다. 카드론 연체율은 2008년말 5.06%에서 2009년말 2.82%, 작년말 2.08%로 낮아지는 추세가 이어졌다.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68%로 전년대비 0.55%p 하락했다. 전업사 연체율로는 처음으로 1%대에 진입한 것. 신규연체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부실채권 처분 및 상각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 겸영은행의 연체율(카드채권 기준) 역시 1.42%로 전년대비 0.08%p 하락했다. 최근 5년 연속 1%대 연체율이다.

한편, 지난해 6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6.1% 증가한 2조 724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계열사주식 처분이익 6075억원, 신한카드의 법인세 환급액 1955억원 등이 주요 증가 원인이다. 이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 규모는 1조 9213억원으로 직전년도 1조 8643억원과 비슷하다.
카드사별 순이익은 삼성카드 1조 1562억원, 신한카드 1조 1070억원, 현대카드 3529억원, 롯데카드 1406억원, BC카드 264억원, 하나SK카드 -589억원 등이다. 삼성카드는 순이익 중 계열사주식 처분이익을 제외하면 5487억원으로 직전년도 6038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카드사들의 매출액을 의미하는 영업수익은 14조원으로 전년 12.6조원에 비해 1.4조원, 11.4% 증가했다. 수수료 및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실적이 늘어나 카드수익이 1.3조원 증가하고, 유가증권 처분이익도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10.9조원으로 전년 10.2조원에 비해 0.6조원 증가에 그쳤다.
이에 영업이익은 3.1조원으로 전년 2.3조원보다 7881억원, 33.9% 늘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8.5%로 직전년도말 29.1%에 비해 0.6%p 하락했다. 영업확대로 조정총자산 증가폭(10.4조원)이 조정자기자본 증가폭(2.7조원)을 상회했기 때문.
지난해 겸영은행을 포함한 신용카드 이용실적(신용판매+카드대출)은 517.4조원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카드사태가 발생했던 2003년 517.3조원과 같은 수준을 회복한 것.
신용판매가 412.1조원으로 10.6%, 카드대출이 105.3조원으로 7.2% 각각 늘었다. 카드대출은 지난 2005년 113.2조원 이후 5년만에 최고액으로 늘었다. 특히 카드론이 23.9조원으로 전년대비 42.3% 급증했고, 현금서비스는 81.3조원으로 0.1% 감소했다.
연말정산시 소득공제율이 높아진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51.5조원으로 전년대비 39.5%나 급증한 것도 눈에 띈다.
신용카드 수는 8514만매(무실적 휴면카드 제외)으로 직전년도말에 비해 11.5% 늘었다. 카드사의 상품 다양화 마케팅으로 신상품 출시가 확대되고, 하이패스카드 및 정부복지도 늘어난 영향이다. 무실적 휴면카드까지 포함한 총 신용카드 수는 1억 1659만매로 전년대비 9.0%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 모두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하며 "다만 최근 회원 유치 및 부가서비스 경쟁이 심화하고, 고위험자산인 카드론 증가폭이 확대되는 것은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카드사 분사 등에 따른 경쟁 격화, 가계부채 문제, 신용카드 이용실적 둔화 가능성 등 잠재위험요인에 대비, 감독 검사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매분기 마케팅 경쟁실태에 대해 현장점검 및 모니터링, 불법모집행위에 대한 단속 등도 강화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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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