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이기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3월 금통위에서 물가상승을 우려해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외국인 매도 속에서 주가가 낙폭을 키운 가운데 환율은 금리인상 선반영 인식이 작용하면서 상승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금리인상 결정 이후 외환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전 매도분위기에서 숏커버 분위기로 전환한 가운데 국내 주가 하락을 주시하면서 커버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5분 현재 1117.50원으로 전날보다 1.90원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9.90원에 출발해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발표하기 전까지 1113.90원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금리인상 이후 낙폭을 줄인 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3월물은 1118.50으로 전날보다 1.80원 오른 수준으로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40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고 증권선물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그렇지만 나흘째 순매도 중인 외국인들은 장중 9000계약까지 순매도를 늘렸다가 금통위 금리인상 이후 주가하락폭이 커지면서 순매도 규모를 축소,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의 한 브로커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그렇지만 시장의 거래량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증시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한 이후 추가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나 정부가 물가상승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 금리인상으로 확인되면서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매도세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8.87포인트, 0.94% 떨어진 1982.6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하자 매도를 늘려, 현재 1600억원 이상 순매도 규모를 키웠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기준금리 인상은 많이 예상된 부분이라 시장가가 어느 정도 반영이 됐다"며 "금리를 인상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익실현성 거래가 나오면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금리가 인상돼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를 과매도 했다"며 "아울러 50bp 인상까지 예상하에 투기적인 배팅을 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따라서 숏 커버링이 나오고 있다"면서 "예상범위에서 금리가 인상됐기 때문에 큰 충격은 없다"고 덧붙였다.
LIG투자증권의 유신익 이코노미스트는 "한은 금통위가 물가 압력이 커지는 것을 고려해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가계부채 부담요인도 고려해서 금리인상폭은 제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역외세력들이 금리인상에 기대서 적극적으로 숏플레이를 할 가능성은 작아진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정유사 결제 등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1110~1120원대 박스권을 크게 이탈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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