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심한 변동장세를 보인 끝에 약세로 마감했다.
IBM의 선전으로 다우지수는 장후반들어 상방영역에 안착하는 듯 했으나 막판 매도세 유입으로 하락 반전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반도체종목의 부진으로 하방영역에 머물렀다.
금융 위기로 S&P500지수가 12년반래 최저종가인 676.53을 기록한 지 만 2년째 되는 날인 이날 다우지수는 0.01% 떨어진 1만2213.09, S&P500지수는 0.14% 밀린 1320.02, 나스닥지수는 0.51% 후퇴한 2751.72로 장을 접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종목 가운데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1.7%(종가: 102.36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떨어졌고, 셰브런은 1.57%(102.14달러) 밀린 반면 IBM은 2.21%(165.86달러), 홈디포는 1.7%(37.67달러) 후퇴했다.
S&P500 종목들중 자재와 에너지 관련주는 떨어진데 비해 유틸리티와 이동통신주는 전진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비로미터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20 근처로 올랐다.
찰스 슈왑의 파생상품 트레이딩 디렉터인 프레드릭은 "15~16 부근에서 움직이던 VIX에게 19~20이 새로운 적정지역(comfort zone)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은 시장의 경계심리와 불확실성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6개월간 줄기차게 상승한 시장에 그리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
유가는 정부군의 공격으로 리비아의 한 석유 터미널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는 언론보도에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 논의를 위한 긴급회동이 필요없다고 밝힌 뒤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는 정부의 재고증가 발표에 기대어 64센트 하락한 배럴당 104.02달러로 마감했고 런던 브렌트유는 배럴당 115달러 위에서 거래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전일 예상을 밑도는 1분기 실적전망을 발표한 후유증으로 3%(34.74달러) 떨어지며 반도체 종목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일종가대비 3% 빠진 PHLX반도체종목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 아래서 거래되며 또다른 추가 하락 신호를 나타냈다.
이로써 지난 수개월간 S&P500지수와 반도체종목지수는 높은 오름폭을 작성하며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왔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S&P500지수와 반도체종목지수 사이의 상관관계는 0.77로, 지수가 1이면 둘 사이에 완전한 상관관계가 형성되었음을 뜻한다.
지난 9월 이래 반도체종목지수는 41% 올랐고, S&P500지수는 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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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