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내전으로 확산된 리비아 진출 국내 건설사들이 사태 악화로 사업을 중단한 채 철수에 나서면서 당초 피해 규모가 미미하다는 업계 주장과 달리 향후 사업 전개 불투명 등 잠재적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망됐다.
리비아 사태가 진정되는 국면을 보이지 않고 과격한 시위가 이어지자 지난 2일 현지 파견된 국내 건설사들의 근로자 철수작업이 본격화됐다.
사태가 장기전으로 돌입하면서 일각에서는 향후 중동지역의 진출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심스레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민주화 운동이 일고 있는 국가의 수주액을 살펴보면 몇 년 동안 그 비중이 급증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UAE, 리비아, 카타르를 비롯 중동국가의 수주액은 지난 ▲2007년 398억 달러 ▲2008년 476억 달러 ▲2009년 491억 달러 ▲2010년 716억 달러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건설사별 공사잔액은 GS건설의 경우 이집트에 2조 2504억원, 대림산업 이란에 1조 4481억원, 대우건설 알제리에 1조 830억원, 리비아 1조 408억원, 삼성엔지니어링 알제리 2조 278억원, 바레인 9192억원, 현대건설 리비아에 1조 9769억원이다.
해외수주잔액 중 대우건설은 전체 수주의 34.9%, 대림산업 27.3%, 삼성엔지니어링 21.2%를 차지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관계자는 “현재 주변 국가의 소요사태는 어느 정도 진정된 상황”이라며 “리비아의 경우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주처 다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상황은 아니지만 올인해서 이들 지역에 수주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공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공사가 지연되면 손실이 많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해나갈 수 있는 수주처 다변화 전략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이 리비아 사태가 어떻게 진전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주처 다변화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을 진행하기보다, 보다 안정적인 사업처에 관심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향후 수주전략의 향방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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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