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백악관의 새로운 임자를 가리기 위한 차기 대선에서 고용문제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오늘 나온 양호한 고용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해도 불황으로 사라진 900만개의 일자리중 아직 만회하지 못한 부분을 보충하려면 39개월이 걸린다.
그리고 이 기간에도 노동인구는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2012년 11월까지 대선 주자들은 실업문제라는 이슈를 피해갈 수 없다.
당초 1월의 일자리 증가가 3만6000건(수정 이전치)에 불과했던데 비해 2월의 신규 일자리가 19만2000개로 집계됐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민간부문 신규 일자리가 22만2000개가 늘어났고 전월의 수치가 3만6000개에서 5만8000개로 상향 조정된 것도 그렇다.
하지만 실업률이 8.9%로 떨어진 것은 다분히 인위적이다. 지난 11월 9.8%에 달했던 실업률 하락은 부분적으로 노동인구 축소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인구는 2008년 이후 500만명이 증가한 반면 노동인구는 100만명이 감소했다. 이는 노동참여율이 66%에서 64%로 위축됐음을 뜻한다.
2월 고용지표에 나타난 것과 같은 일자리 증가가 계속될 경우 불황 이전의 정점기인 2008년 1월 이후 사라진 일자리 가운데 아직 회복하지 못한 750만개를 모두 만회하려면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성인인구가 매년 200만명 가량 증가하고 있는데다 노동참여율이 대선전까지 2008년 수준을 회복한다고 가정할 경우,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1000만명의 추가 노동인구가 생기기 때문에 실업률은 지금보다 오히려 올라갈 수 있다.
18개월 후면 미국은 다시 대선 열기에 사로잡힌다. 그때의 표제 실업율은 고용창출이 노동력성장을 앞지른 덕분에 하락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업문제를 아젠다에서 제외시키에 충분할 정도로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까지 고용창출이 극적으로 가속화되지 않는다면 장기 실업자들과 불만에 찬 근로자들의 수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중요한 대선 이슈이자 고통스런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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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