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가 1% 넘게 오르는 상승장 속에서도 철강주들은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1~3% 가량 오르는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 지수는 0.5% 가량 빠지는 상황.
4일 오후 1시 45분 현재 포스코는 외국인 매물에 밀려 전날 대비 0.65%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의 주가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며, 현대하이스코와 세아제강 정도가 1~2% 오르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철강주들이 쉽사리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인해 투심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의 매도세까지 가세하며 주가를 더욱 압박하고 있는 것.
현대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현재 국내 철강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철강가격 인상폭과 시기에 맞춰져 있다"면서도 "물가상승 영향으로 정부 측에서 가격 통제를 하고 있어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체들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료가격 상승으로 철강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정부가 물가의 고삐를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철강가격 인상이 불투명하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원은 "(철강업종의 약세는) 포스코가 철강 내수가격을 인상해야 하는데, 원료 가격이 상승한 만큼 과연 내수가격을 올릴 수 있을지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4~5월경 철강 내수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의견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철광석과 원료탄 현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압박이 커지고 있고 2분기 원료 계약가격 인상률도 이달 중 결정될 전망"이라며 "지난 3개월의 현물가격 오름세를 토대로 철광석과 원료탄 계약가격이 각각 20%, 30%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 경우 톤당 약 10만원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한다"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들이 4, 5월경 원가상승을 반영해 열연기준 톤당 10만원 내외로 내수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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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