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트리셰, 4월에 금리인상 결정할 수도
*트리셰, "인플레이션 강력 경계 필요"
*유로/달러, 200일 이동평균 돌파...1.40달러 육박
*유로/달러, 1.40달러 넘으면 차익매물 등장 예상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3일(현지시간) ECB(유럽중앙은행)의 단기금리 인상 기대감에 힘입어 달러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큰 폭으로 올랐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총재는 이날 유로존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강력한 감시"가 필요하며 ECB가 4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밝혀 유로의 상승 랠리에 불을 지폈다.
유로는 이날 달러에 대해 주요한 심리적 저항선인 1.40달러에 바짝 다가섰으며 분석가들은 유로/달러가 1.40달러에 이를 경우 차익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FX 트레이딩 헤드 피라스 아스카리는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빠르면 다음달 금리인상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는 것은 인플레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널리 알린 것이며 그 때문에 유로가 폭넓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정말 의문이다. 나는 ECB의 금리인상이 연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장기적 관점에서 유로 매수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로/달러는 이날 200일 이동평균인 1.3958달러를 상향 돌파, 1.3976달러의 장중 고점을 찍은 뒤 뉴욕시간 오후 4시 24분 현재 0.67% 오른 1.3960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의 200일 이동평균 돌파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1.31% 전진한 115.01엔, 유로/스위스프랑은 1.57% 전진한 1.3009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분석가들은 유로가 내달 ECB 정책회의를 앞두고 계속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러나 유로는 1.40달러에서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며 그 선을 넘어설 경우 새로운 매도세력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는 이날 유로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는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지표와 2월 서비스업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달러를 지지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도 달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내일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할 경우 달러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 연준이 통화부양책 유지를 다짐하고 있어 모멘텀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풀크럼 애셋 매니지먼트의 거시 전략가 바실레이오스 기오나키스는 "3개의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2개가 조만간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것이라는 게 결론"이라면서 "연준이 계속 장기간 저금리 유지를 고집하는 것은 달러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0.64% 오른 82.37엔, 달러/스위스프랑은 0.93% 전진한 0.9319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6.484로 0.24% 하락했다.
ECB의 트리셰는 이날 유로존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 ECB 3월 금리정책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게 정책이사회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달 ECB 회의 이후 주로 상품가격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돼 물가 위험이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강력한 경계(strong vigilance)"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CB는 지난 2005년~2007년 금리인상시기에도 "강력한 경계"라는 표현을 거듭 사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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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