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970선까지 올랐다. 경기선행지수의 상승반전 소식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투심을 자극했다.
그간 리비아 사태와 유가급등 우려 등 대외변수로 인한 지수 하락이 이어졌으나, 이번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으로 악재보다는 호재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42포인트(2.20%) 오른 1970.66으로 마감됐다.
전날 뉴욕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장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인 코스피는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와 더불어 7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한 외국인의 매수 가담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07억원, 1592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홀로 409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매도세가 우세한 가운데 모두 23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4%, 운수장비, 기계, 보험, 화학이 3% 이상 오르며 강세였다. 전기가스와 통신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특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3~6% 가량 강세를 보였으며, 신한지주와 KB금융도 3% 넘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4종목을 포함, 63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1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2종목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 역시 사흘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48포인트(1.49%) 오른 510.94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8억원, 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192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CJ오쇼핑과 메가스터디, 동서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올랐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다음, 에스에프에이, OCI머티리얼즈 등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해 67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8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6종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상승은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반전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리비아 사태 등 대외변수로 인한 지수 하락이 이어졌으나, 지난 1월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국내 경기 회복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는 얘기.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애널리스트는 "해외 변수보다 국내 경기나 기업실적 등에 주목해야한다"며 "경기선행지수 턴어라운드가 금일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역시 "1월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 상승세 반전은 하반기 중 국내경제의 확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실물경기의 한 단계 레벨업(level-up)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되지만 않는다면, 올해 실물경기의 전도는 매우 양양하다는 관측이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 역시 긍정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유럽계와 조세회피지역의 단기 자금이 많이 유출됐다"며 "중장기 시각을 가진 미국계 자금은 여전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외국계 매도는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3~4개월간 중국계 자금의 매수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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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