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총 7.1조 순매수
- 올들어 2개월 연속 6400억원 순매수로 최대 순투자
[뉴스핌=문형민 기자] 중국이 한국 국채를 지난 2009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총 7조 1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서는 최대 순투자국으로 부상했다. 또 채권만큼은 아니지만 주식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의 이같은 투자 확대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감소시킬 수 있고, 일시에 이탈해 시장 혼란을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국내 채권 215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직전월 4263억원이나 지난해 1월부터 올 1월까지 월평균 순매수액 3941억원에 비해 규모가 줄어든 것.
하지만 2009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이 기간 중국이 사들인 채권은 총 7조 977억원에 달한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중국이 사들이는 채권은 국채에 집중돼있으며, 주로 중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 다변화 차원에서 진행되고있다.
중국은 국채 외에 국내 주식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221억원을 포함 올들어 517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해 9799억원, 2009년 881억원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것.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한국 투자 전용 펀드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운용대행사를 선정하고,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를 자본금으로 2007년 9월 설립된 CIC의 자본금은 현재 3000억달러 규모로 불어난 상태다. CIC가 한국투자전용펀드를 만들게 되면 미국과 일본에 이어 CIC의 세 번째 단일 국가전용펀드가 된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외환보유고 다변화 조치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노력이 다른 국가의 국채 수요를 늘려 그 국가의 통화정책 유효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중국의 국채 투자 확대에 대해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3조 7154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는 작년 5월 유럽 재정위기가 부상했을 때 6조 991억원 순매도 이후 최대 규모다. 또 작년 10월부터 이어온 순매수 행진을 멈춘 것이며 동시에 올들어 누적 포지션도 2조 3340억원 순매도로 돌아선 것.
국가별로 보면 순매도는 영국(-1조 3519억원) 프랑스(-1조 324억원) 아일랜드(-4968억원) 등 유럽 국가들이 주도했다. 반면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은 2000억~3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지난달 2549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작년 12월 이후 지속된 순유출 기조가 주춤해진 것.
미국 룩셈부르크 등이 올 1월 순유출에서 순투자로 전환한 반면 태국, 영국 등은 순유출을 지속했다. 태국의 경우 만기 상환액(1조 3873억원) 재투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대규모 순유출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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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