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로 연간 목표치 보다 0.8%포인트 높아
- 업계 “현실상 완전 해소 어려울 것”
[뉴스핌=송의준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율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2010회계년 3분기까지 5.3%로 손해보험사들이 약속했던 연간 목표치(4.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10회계년 3분기(2010.4~12)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4개 손보사의 자보 초과사업비는 1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정사업비 대비 초과사업비율은 5.3%로 손보사들이 지난해 8월 ‘초과사업비 해소 이행계획’을 발표할 당시 제시한 연간 목표치인 4.5%보다는 0.8%포인트 높은 수치다.
초과사업비는 애초 책정했던 사업비보다 더 많이 지출한 사업비로, 손보사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과사업비를 절감하겠다고 밝혔었다.
손보사들은 당초 사업비보다 1300억원 더 많은 2조 6645억원을 사용했으며, 이는 판매비가 1조 263억원, 일반관리비 952억원, 인건비 7329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삼성화재 8.4%로 연간 목표치에 비해 2.0%포인트 높았고, 현대해상은 4.8%로 목표치 1.0%를 상회했다. 반면 동부화재는 1.7%는 목표치 1.9%보다 0.2%포인트 낮았고, LIG손해보험도 3.8%로 목표치 5.4%를 밑돌았다.
손보업계가 초과사업비 인하에 나선 것은 초과사업비가 많아지면 고스란히 소비자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런 노력을 통해 지난 2009년도 6.2%에 달했던 초과사업비율을 오는 2012년도에 완전히 없앤다는 방침이다.
다만 업계 일부에선 손보사들이 3년 안에 초과사업비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당국이 자보 초과사업비를 없애라는 주문해 손보업계가 받아들였지만 업계 현실상 이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과거에 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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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