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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명박 대통령, 3·1절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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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한기진 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아흔 두 번째 맞는 3·1절을 함께 경축합니다.

조국 독립의 그날을 그리며

고난의 가시밭길 속에서

피 흘린 애국선열들의 영령 앞에 머리를 숙입니다.

조국과 영욕을 함께 해 온

독립유공자와 가족 여러분께도

온 국민과 함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92년 전 오늘,

제국주의의 침략과 강권에 맞서

인류의 보편적인 양심과

민족의 자결을 외치는 자유의 횃불이

삼천리 강산에 힘차게 타올랐습니다.

33인의 민족대표들은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했습니다.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서울에서 평안도 벽촌의 산골까지,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메아리쳤습니다.

일제의 잔혹한 총칼도,

사나운 말발굽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학생, 농부, 남녀노소,

천도교, 기독교, 불교, 유교,

어린 학생들로부터 나이 든 노인까지,

어깨와 어깨를 부여잡고,

민족의 이름 아래 하나가 되었습니다.

뜨거운 나라 사랑의 용광로 속에서

우리는 오로지 대한국인이었습니다.

모든 인간이 본래 자유인이듯

대한 사람이 자유인임을 선언했습니다.

민주공화제의 이상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며

근대국가의 깃발을 높이 들었습니다.

19세기말 우리는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세계사의 흐름에 뒤져 나라의 주권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나

자유와 민주를 향한 새 시대를 열었습니다.

3.1운동은 '대한민국'의 첫 출발이자

자주독립 정신의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마침내

조국의 독립을 이룩하고

이 땅 위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웠습니다.

어떤 고난도 두려워하지 않고

가난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

땀과 눈물로 오늘의 번영을 일구어 냈습니다.

국제사회는 우리나라를

'완전한 민주국가' 26개국의 일원이자,

아시아 최고의 민주국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상은 더 높고

우리의 꿈은 더 크기에

우리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함께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

선진일류국가가 바로 우리의 꿈입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를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가 보다 성숙해져야 하겠습니다.

이념논쟁을 뛰어넘어,

서민을 잘 살게 하고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국가의 앞날을 위해서는 하나되는 사회,

국민이 편안한 나라,

친서민 중도실용주의가 가려고 하는 길입니다.

누구나 기회를 얻고,

땀 흘린 사람은 정당한 결실을 거두며,

넘어진 사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선진일류국가의 윤리적·실천적 인프라인

공정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3.1운동의 정신은 세계주의였습니다.

기미독립선언문은

'인류평등의 대의'를 바탕으로

민족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 개조의 큰 이상을 밝혔습니다.

전 인류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각자의 삶을 누리자는 '민족자존의 정당한 권리(正權)'는

세계 피압박 민족의 보편적 이념이 되었습니다.

3.1운동에 이어

이집트와 터키, 필리핀과 인도 등

세계 각지의 민족자결 투쟁이 불 붙었습니다.

3.1운동은 세계사의 앞길을 연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선조들이 꿈꾸던 나라,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지난 해 대한민국은

서울G20정상회의를 통해

개발의제 등 21세기 글로벌 이슈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섰습니다.

성숙한 세계국가 시대,

대한민국의 주역은 G20세대의 젊은이, 바로 여러분입니다.

지난 세대는 한국의 최고, 아시아의 최고가 꿈이었다면,

우리 젊은이들은

세계 제일을 향해 겨루는 패기 넘치는 세대입니다.

스포츠, 문화예술, 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 젊은이들은

세계 최고를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작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녀월드컵에서 우리 젊은이들은

G20세대의 패기를 세계에 한껏 과시했습니다.

'한류'가 글로벌화하고 있고,

세계 유수의 학술지에

우리 젊은 과학자들의 논문이 실리는 것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남미에서, 아시아에서,

세계 곳곳에서 열정을 바치는 젊은이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한편 북한의 도발로 국가 안보가 위협받자

철모에 불이 붙은 것도 모른 채, 용감히 싸웠고

가장 힘들고 위험한 곳에 다투어 자원했습니다.

G20세대, 바로 여러분이야말로

자랑스런 대한국인이자

성숙한 '세계시민'입니다.

선진일류국가의 미래를 개척할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는

여러분이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동아시아 시민 여러분,

동아시아가 세계질서 변화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때,

동아시아의 평화는 인류의 앞날에 매우 중요합니다.

수천 년의 역사에서 우리는 오랜 이웃이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이래 우리는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습니다.

3.1운동은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고,

온 세계에 '정의, 인도, 존영'이 가득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나라를 빼앗기고 총칼로 억압받으면서도

"남을 파괴하지 않고 자기를 건설함으로써

스스로의 신운명을 개척"하고자 한 적극적 정신이었습니다.

일본은 지난 해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양국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냉전을 넘어 세계화로 가는 21세기에

이제 20세기의 유산을 청산해야 합니다.

우리는 북한도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 물결에 함께 하기를 촉구합니다.

많은 나라를 돕는 대한민국이

같은 민족인 북한을 돕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북한은 이제 핵과 미사일 대신 대화와 협력으로,

무력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으로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합니다.

세계가 급속히 변화하는 이 시대에

우리 민족만이 역사의 흐름에 낙후되어

어두웠던 과거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갈 적기입니다.

우리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92년 전 우리 선조들이 간절히 염원한

민족의 독립과 자존을 완성하는 길은 평화통일입니다.

하나 된 한민족, 통일된 한반도는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의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세계의 대륙과 해양, 동과 서, 남과 북을 잇는

새로운 번영의 교차로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통일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혀나가는 한편,

통일에 대비한 우리의 역량을

보다 적극적으로 축적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선진일류국가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최근 중동사태로 인해 국제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세계 경제도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가가 급상승 하고,

생활 물가가 위협을 받으면서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경제 위기 때

신년 초부터 정부는 비상경제정부를 선포하고

매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기업과 근로자, 모든 국민들이 함께해서 우리는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장 성공적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이제, 다시 그 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을 이겨내야 할 때입니다.

저부터 지난 3년을 돌아보고

새롭게 각오를 다지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선진일류국가 달성에 매진하겠습니다.

우리 다 함께 그 길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새 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11년 3월 1일

대통령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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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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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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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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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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