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리비아 주민들의 난입으로 해외건설 현장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21일 외교통상부는 리비아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 업체의 건설 현장에 현지 주민들이 난입,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의 관계자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3명이 부상당했다"며 "부상자 중 한명이 흉기에 찔린 상태"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리비아 현지에서 공사를 수행하던 한 건설사 현장을 포함한 3~4곳의 국내 건설사 공사현장이 주민들의 습격을 받아 45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바 있다.
이어 지난 17일 오전 0시30분경(현지시간) 리비아 동북부 데르나시(市)에 진출한 원건설 공사 현장에 현지 주민 200여명이 몰려와 현장을 점거해 자재 창고 및 숙소 1개 동이 불타는 등 추가적인 재산 피해를 입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리비아 현지에 진출한 건설사들은 공사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사태가 장기화할 땐 추가 공사 수주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측은 “대우건설 현장은 현재 피해가 없는 상황이지만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정부가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우리도 일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성공을 거두면서 리비아는 물론 북아프리카 전역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번보다 규모가 큰 난입·점거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반정부 시위가 점차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건설사는 특별한 대책 없이 상황만 주시하는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발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랄 것은 없다. 철수할 계획도 물론 없다”고 말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해외건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악화를 대비해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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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