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SK그룹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기름값과 통신비 인하발언이 나온 뒤 속앓이가 심해지고 있다. 윤 장관이 거론한 기름값과 통신비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곳이 SK그룹이기 때문이다.
21일 재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윤 장관이 기름값과 통신비 유통구조를 개선하면 충분히 가격인하 요인이 충분하다고 밝힌 뒤 SK그룹이 심각한 고민에 빠지고 있다. 윤 장관이 가격 문제점으로 지적한 기름값과 통신비에 SK그룹이 모두 해당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SK그룹의 양축인 SK이노베이션(옛 SK에너지)과 SK텔레콤은 업계 선두의 위치에 있다. 그만큼 이번 윤 장관의 기름값과 통신비 요금인하 발언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기름값과 통신비 인하의지는 결국 SK그룹에 적지 않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며 "그렇지만 SK그룹 입장에서도 공개적으로 요목조목 따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문제는 당사자인 SK그룹이다. 윤 장관의 요금압박 발언에 대놓고 반박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SK그룹이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의 요금압박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는 SK그룹의 핵심사업인 정유와 통신 양축이 모두 한계 상황에 봉착, 위기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중 이동통신사업은 포화상태를 넘어 제살깍기식 경쟁을 벌이고 있고 정유사업 역시 불안한 시황과 함께 다양한 위기요인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SK텔레콤의 영업실적은 과거보다는 소폭이지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때 SK텔레콤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7000억~8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5000억~6000억원으로 떨어졌다. SK에너지 역시 정부의 요금인하 발언이 부담스러운 눈치다.
일단 SK이노베이션의 공식입장은 '노코멘트'다. 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게 이유다.
한편 일각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라는 통신정책 주무부처가 있는 상황에서 기획재정부가 통신요금에 대해 직접 밝힌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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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