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주 후반 유럽중앙은행(ECB)의 오버나잇 긴급자금 대출 잔액 급증의 원인으로 아일랜드의 대출은행인 앵글로아이리시와 아일랜드NBS 은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은행들은 담보자산을 조기 매각하기 위해 기존 ECB의 장기 리파이낸싱 대출 잔액의 일부를 금리가 상대적으로 비싼 단기 오버나잇 긴급자금 대출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법은 이례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단기간에 담보자산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CB는 지난주 후반 단기 오버나잇 긴급자금 대출 잔액이 160억 유로까지 급증, 지난 2009년 6월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한달동안 동 대출잔액은 일일 평균 수억 유로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이같은 갑작스런 긴급자금 대출 잔액 급증은 일부 은행들의 자금난 우려로 해석되면서 지난 주말 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아일랜드 은행권은 지난달 ECB 정규대출로만 1260억 달러를 지원받아 유럽에서 가장 많은 ECB 자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내 대부분의 은행들은 금리가 1.75% 수준인 오버나잇 긴급대출보다 조달 비용이 낮은 ECB 기준금리 1% 수준의 1개월물 또는 3개월물 대출을 이용한다.
이처럼 ECB 긴급대출 규모가 급등했지만 18일 채권시장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고 금융시스템에 대한 긴장없이 시장이 마감됐다.
이같은 결정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675억 유로 구제금융 지원시 포함된 아일랜드 금융권 구조조정 계획의 일부로 관측되고 있다.
이달들어 아일랜드 대법원은 2개 금융기관의 자산매각을 허가했다. 이는 아일랜드 정부의 은행 국유화 및 부실자산 매각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일랜드 정부는 이미 앵글로 아이리시 은행과 아일랜드 내이션와이드 은행에 각각 293억 유로와 54억 유로를 투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