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전선에서 병사는 언제나 든든한 지원 병력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면 더욱 용기를 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의 납세자들과 연방준비제도가 자신의 투자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느낄 때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 병력의 뒷받침이 때로는 과연 믿을 만한 것인가 우려되는 경우가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6일 지적했다.
지난해 4/4분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와 올해 연중 강세 지속 가능성에 힘입어 강력한 랠리를 기록했다.
현재 연준의 시장 채권 매입을 통한 자본 비용 감소효과는 시장에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언제까지나 완벽하게 장세를 지지할 정도로 안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또다른 문제는 재정정책이다. 롬바드 스트리트 리서치의 찰스 듀마스 애널리스트는 감가상각 충당금 설정이 늘어나 올해 4/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효과로 볼 수 있고 내년 이후부터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LCM 커머디티스의 분석에 따르면 실업급여와 같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인해 지출된 자금이 개인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995년에서 2007년까지는 평균 16%~18%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2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점점 더 많은 미국의 소비자들이 정부의 지원 자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얘기다.
때로는 정부가 정책 자금에 대한 민간 소비 의존도를 낮추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단기적 정책 지원금에 기반한 수요는 불안정한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 폭보다 빠른 속도로 개인소비가 먼저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따라서 만약 어느 시점에 정부 지출이 민간 소비에 기여하는 연관고리가 끊어질 경우 투자자들에게 갑작스러운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WSJ는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