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최근 몇 년 동안 고전하던 크라이슬러가 플리트 판매(Fleet Sales)비중을 줄이고 일반 판매에 주력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009년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 하는 등 부진을 겪던 크라이슬러는 그동안 판매부진으로 일반 판매보다 플리트 판매에 의존해 왔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인 플리트 판매는 자동차 회사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의전용 차량이나 대외 행사용 등 정부나 기관에 대여, 대량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16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리트 판매에 의존한다는 것은 그만큼 일반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것으로 크라이슬러가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올해 크라이슬러의 플리트 판매 비율이 업계 평균으로 떨어진 것은 상품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자동차 판매를 집계하는 에드문즈닷컴(Edmunds.com)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의 미국내 플리트 판매 매출은 12월과 1월 매출액의 25%로,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의 판매 부진으로 크라이슬러는 일반 판매보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량 판매에 의존해 왔었다"며 "그러나 최근 상품성 개선으로 소비자들이 다시 크라이슬러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크라이슬러의 최고경영자(CEO)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각)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배포한 연설문에서“2010년 글로벌 매출이 165만대로 증가했다”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미국 내 판매량도 전년대비 16% 증가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미국 본사에서 상품력을 개선, 보강하고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등 크라이슬러의 경쟁력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흐름이 한국 시장에도 반영돼 새로운 라인을 출시하는 등 올 한해 매출이 약진할 것"이라 강조했다.
금융위기 이후 2009년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했던 크라이슬러는 신 모델을 앞세워 2014년까지 글로벌 판매 비중을 280만대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을 50억달러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플리트 판매 비율의 감소는 이러한 성장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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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