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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이집트 안도에 무난한 한 주 기대 "펀더멘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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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안나 기자] 이번 주 증시는 지정학적 우려가 해소되며 3주 연속 랠리를 이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로 이집트 사태가 안정된 가운데, 막바지로 접어든 어닝시즌과 경제지표 발표 등 펀더멘털 요인들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제조업과 주택 그리고 물가와 소비 관련 지표들이 대거 몰린 만큼,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가운데서는 방어주인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업종이 계속해서 어닝 효과를 이어갈 지가 관심사이다. 

다만 무바라크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남아 있어 이에 대한 경계심을 계속 유지할 필요는 있다.


◆ 보더스 파산 관심. '발렌타인데이' 징크스 여부도 촉각

지난주 미국증시는 2주 연속 상승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5%,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 올랐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한 지 하루 만에 결국 사임 의사를 밝히며 이집트 사태가 진정되었다. 여기에다 월트디즈니와 맥도날드의 실적호재와 잇단 인수합병 소식, 그리고 고용과 소비지표의 양호한 결과도 투심을 뒷받침했다.

브린 모어 트러스트애셋매니지먼트 부사장인 칩 콥은 "주말 전에 이집트 사태가 기본적으로 일단락되며 금주 증시 순항 전망을 높이고 있다"며 안도감을 표한 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다른 지역들의 이슈와 시장 자체적인 펀더멘털 요소들에 다시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이 일단 안정을 되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안도 랠리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무바라크의 퇴진이 민주적인 통치체제로의 순탄한 이행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이번 주 대형 서점체인인 보더스 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여부도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더스그룹이 이르면 14일이나 15일쯤 파산신청을 할 수 있으며, 파산보호 상태에서의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GE캐피털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4억5000만 달러를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던 '성발렌타인데이'(14일)의 징크스가 이어질지 여부도 흥미롭다.  

하워드 실버블라트 S&P지수 애널리스트는 "S&P500지수를 기준으로 1928년 이후 발렌타인데이에 주가가 오른 경우는 38.7%로, 역사적 평균인 52.03%를 밑돌았다"며 "다만 발렌타인데이가 주초에 있었던 11번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63.4%를 기록한 것은 다소 위안이 된다"고 덧붙였다.


◆ 4Q 어닝 막바지, 설비업종과 필수소비재 주목 

4분기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주에는 전형적인 방어주 종목인 설비업종과 필수소비재 업종 기업들의 실적이 집중되어 있다. 

메리어트(14일), 델(15일), 디어, 데본에너지, 모닝스타, 넷앱, 엔비디아, 컴캐스트, 딘푸즈, 아베크롬비, 젠자임, (이상 16일), 듀크에너지, 노드스트롬, J.M. 스무커(이상 17일), 캠벨수프(18일) 등이 각각 분기 성적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S&P500지수에 속한 34개 설비업종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15개 업체가 어닝 성적표를 내놓았고 이 중 6개가 예상치를 웃돈 결과를, 8개사는 예상치를 밑돈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41개 필수소비재 기업들 중에서는 31개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17개사가 기대보다 양호한 성과를, 7개사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공개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 기준으로 설비업종은 1.72% 오르며 S&P500 업종 중 세 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필수소비재 업종은 0.4% 오르며 두 번째로 낮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찰스 블러드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의 선임 금융시장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까지 S&P500기업들의 82%가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업사이드 서프라이즈(Upside Surprise)를 보인 비율은 7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업종별로 헬스케어와 IT업종의 선전이 두드러진 가운데, S&P500지수에 편입된 총 51개의 헬스케어의 82.4%인 42개 업체가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상태이며, 이 중 35개사는 예상치를 웃돌았고 4개사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IT기업 76개사 가운데서는 84.2%인 64개 업체가 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52개 기업이 전망치를 상회했고 8개사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번 어닝시즌에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헬스케어 업종은 연초 대비 2.47% 오르는 데 그치며, 10개 주요 업종 지수 중 네 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IT 업종은 7.75%로, 에너지와 공업 업종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브린 모어의 콥 부사장은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곧 채권에서 주식 쪽으로 투자처가 바뀌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이 확고한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기 보다는 방향성을 변경하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 물가, 주택 및 제조업 등 거시지표 즐비

이번 주에는 다양한 업종의 거시지표들을 통해 미국 경제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특히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와 경제회복의 관건인 주택시장, 미국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지표와 고용시장 상황뿐만 아니라 물가 동향도 함께 점검할 수 있다.

1월 소매판매, 2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월 수출입물가, 12월 대미 포트폴리오 자본유출입 통계, 12월 기업재고, 2월 NAHB 주택시장지수(이상 15일), 1월 주택착공 및 건설허가, 1월 생산자물가지수, 1월 산업생산(이상 16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 주간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 1월 경기선행지수, 2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이상 17일) 등이 있다. 

이 가운데 1월 월간 소매판매는 증가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1월 주택착공은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큰 반면 건설허가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산업생산 역시 증가세가 다소 약화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주간고용지표는 3주 만에 다시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수개월 후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1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부진한 수치가 나올 전망이다. 

1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밖에 14일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2 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고, 16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될 예정이다.


◆ 美주요 기업 실적 발표 전망
(업체명, 해당분기, 예상 EPS, 전년 실적 순서. 단위: 美달러)

- 2월 14일 (월)
Marriott International  4Q  0.36  0.32

- 2월 15일 (화)
Dell Inc.  4Q  0.37  0.28

- 2월 16일 (수)
Abercrombie & Fitch Co.  4Q  1.32  0.91
Comcast Corp.  4Q  0.32  0.33
Deere & Company  1Q  0.99  0.57
Dean Foods  4Q  0.14  0.31
Devon Energy Corp.  4Q  1.41  1.33
Genzyme Corp.  4Q  0.86  0.31
NetApp, Inc.  3Q  0.50  0.40
NVIDIA Corp.  4Q  0.21  0.23

- 2월 17일 (목)
Duke Energy Corp.  4Q  0.23  0.28
Nordstrom  4Q  1.00  0.77
J. M. Smucker Company  3Q  1.26  1.22

- 2월 18일 (금)
Campbell Soup  2Q  0.72  0.74

*주: 실적발표일과 예상치는 잠정적. 모든 전망치 및 실적 결과는 회계상 특별항목 제외)
※ 출처: 톰슨 퍼스트콜, 배런스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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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안나 기자 (jaan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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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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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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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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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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