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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이집트 안도에 무난한 한 주 기대 "펀더멘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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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안나 기자] 이번 주 증시는 지정학적 우려가 해소되며 3주 연속 랠리를 이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로 이집트 사태가 안정된 가운데, 막바지로 접어든 어닝시즌과 경제지표 발표 등 펀더멘털 요인들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제조업과 주택 그리고 물가와 소비 관련 지표들이 대거 몰린 만큼,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가운데서는 방어주인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업종이 계속해서 어닝 효과를 이어갈 지가 관심사이다. 

다만 무바라크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남아 있어 이에 대한 경계심을 계속 유지할 필요는 있다.


◆ 보더스 파산 관심. '발렌타인데이' 징크스 여부도 촉각

지난주 미국증시는 2주 연속 상승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5%,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 올랐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한 지 하루 만에 결국 사임 의사를 밝히며 이집트 사태가 진정되었다. 여기에다 월트디즈니와 맥도날드의 실적호재와 잇단 인수합병 소식, 그리고 고용과 소비지표의 양호한 결과도 투심을 뒷받침했다.

브린 모어 트러스트애셋매니지먼트 부사장인 칩 콥은 "주말 전에 이집트 사태가 기본적으로 일단락되며 금주 증시 순항 전망을 높이고 있다"며 안도감을 표한 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다른 지역들의 이슈와 시장 자체적인 펀더멘털 요소들에 다시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이 일단 안정을 되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안도 랠리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무바라크의 퇴진이 민주적인 통치체제로의 순탄한 이행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이번 주 대형 서점체인인 보더스 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여부도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더스그룹이 이르면 14일이나 15일쯤 파산신청을 할 수 있으며, 파산보호 상태에서의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GE캐피털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4억5000만 달러를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던 '성발렌타인데이'(14일)의 징크스가 이어질지 여부도 흥미롭다.  

하워드 실버블라트 S&P지수 애널리스트는 "S&P500지수를 기준으로 1928년 이후 발렌타인데이에 주가가 오른 경우는 38.7%로, 역사적 평균인 52.03%를 밑돌았다"며 "다만 발렌타인데이가 주초에 있었던 11번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63.4%를 기록한 것은 다소 위안이 된다"고 덧붙였다.


◆ 4Q 어닝 막바지, 설비업종과 필수소비재 주목 

4분기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주에는 전형적인 방어주 종목인 설비업종과 필수소비재 업종 기업들의 실적이 집중되어 있다. 

메리어트(14일), 델(15일), 디어, 데본에너지, 모닝스타, 넷앱, 엔비디아, 컴캐스트, 딘푸즈, 아베크롬비, 젠자임, (이상 16일), 듀크에너지, 노드스트롬, J.M. 스무커(이상 17일), 캠벨수프(18일) 등이 각각 분기 성적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S&P500지수에 속한 34개 설비업종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15개 업체가 어닝 성적표를 내놓았고 이 중 6개가 예상치를 웃돈 결과를, 8개사는 예상치를 밑돈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41개 필수소비재 기업들 중에서는 31개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17개사가 기대보다 양호한 성과를, 7개사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공개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 기준으로 설비업종은 1.72% 오르며 S&P500 업종 중 세 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필수소비재 업종은 0.4% 오르며 두 번째로 낮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찰스 블러드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의 선임 금융시장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까지 S&P500기업들의 82%가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업사이드 서프라이즈(Upside Surprise)를 보인 비율은 7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업종별로 헬스케어와 IT업종의 선전이 두드러진 가운데, S&P500지수에 편입된 총 51개의 헬스케어의 82.4%인 42개 업체가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상태이며, 이 중 35개사는 예상치를 웃돌았고 4개사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IT기업 76개사 가운데서는 84.2%인 64개 업체가 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52개 기업이 전망치를 상회했고 8개사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번 어닝시즌에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헬스케어 업종은 연초 대비 2.47% 오르는 데 그치며, 10개 주요 업종 지수 중 네 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IT 업종은 7.75%로, 에너지와 공업 업종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브린 모어의 콥 부사장은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곧 채권에서 주식 쪽으로 투자처가 바뀌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이 확고한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기 보다는 방향성을 변경하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 물가, 주택 및 제조업 등 거시지표 즐비

이번 주에는 다양한 업종의 거시지표들을 통해 미국 경제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특히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와 경제회복의 관건인 주택시장, 미국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지표와 고용시장 상황뿐만 아니라 물가 동향도 함께 점검할 수 있다.

1월 소매판매, 2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월 수출입물가, 12월 대미 포트폴리오 자본유출입 통계, 12월 기업재고, 2월 NAHB 주택시장지수(이상 15일), 1월 주택착공 및 건설허가, 1월 생산자물가지수, 1월 산업생산(이상 16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 주간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 1월 경기선행지수, 2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이상 17일) 등이 있다. 

이 가운데 1월 월간 소매판매는 증가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1월 주택착공은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큰 반면 건설허가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산업생산 역시 증가세가 다소 약화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주간고용지표는 3주 만에 다시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수개월 후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1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부진한 수치가 나올 전망이다. 

1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밖에 14일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2 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고, 16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될 예정이다.


◆ 美주요 기업 실적 발표 전망
(업체명, 해당분기, 예상 EPS, 전년 실적 순서. 단위: 美달러)

- 2월 14일 (월)
Marriott International  4Q  0.36  0.32

- 2월 15일 (화)
Dell Inc.  4Q  0.37  0.28

- 2월 16일 (수)
Abercrombie & Fitch Co.  4Q  1.32  0.91
Comcast Corp.  4Q  0.32  0.33
Deere & Company  1Q  0.99  0.57
Dean Foods  4Q  0.14  0.31
Devon Energy Corp.  4Q  1.41  1.33
Genzyme Corp.  4Q  0.86  0.31
NetApp, Inc.  3Q  0.50  0.40
NVIDIA Corp.  4Q  0.21  0.23

- 2월 17일 (목)
Duke Energy Corp.  4Q  0.23  0.28
Nordstrom  4Q  1.00  0.77
J. M. Smucker Company  3Q  1.26  1.22

- 2월 18일 (금)
Campbell Soup  2Q  0.72  0.74

*주: 실적발표일과 예상치는 잠정적. 모든 전망치 및 실적 결과는 회계상 특별항목 제외)
※ 출처: 톰슨 퍼스트콜, 배런스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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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안나 기자 (jaan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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