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9일 오전 11시 27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번주 초부터 시작된 1100원 하향 돌파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설날 연휴를 거치면서 미국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국내 1월 수출이 사상최대를 경신하는 등 긍정적인 대외요인에 더해 국내의 양호한 펀더멘털이 원화의 절상압력을 키우고 있다.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원화절상을 거들고 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4%대로 진입하고 구제역, 한파 등으로 당분간 물가 급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월 금통위에서 2개월 연속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날 중국이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25bp 인상, 금통위 금리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전방위적으로 원화절상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1102.50원까지 하락하면서 2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9일에도 1102원선까지 밀리면서 장중 전저점을 또 경신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초반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에 직면해 있다.
국제유가 급등과 한파 영향으로 정유사와 에너지업체를 중심으로 결제수요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환당국은 전날 1100원선을 지키기 위한 매수개입을 재개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부터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며 1100원을 방어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전날 장 후반에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강하게 감지됐다"며 "오늘도 당국이 스무딩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이 1100원선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1100원선이 깨질 경우 추가 급락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1100선이 깨질 경우 1100원선 초반에서 매도를 자제하고 있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1100선이 깨지는 것과 동시에 대거 출회될 경우 자칫 환율이 급락세를 보일 수 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1100원이 무너지면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이후 급격하게 밀릴 여지가 있다"며 "1101선이 깨지면 이를 방어하기 위한 당국의 강한 매수개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증시 랠리, 수출호조 등 전방위적으로 원화 절상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당국이 일시적이라면 몰라도 지속적으로 1100원선을 지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원화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고 물가압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원화절상을 방어할 명분도 약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지난 4일 미국 재무부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강하게 지적한 부분도 외환당국 입장에서는 "특별히 민감하게 받아드릴 내용은 아니다"며 외면했지만 특정레벨을 지속적으로 지키기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외환시장의 한 참가자는 "1100원이 2년 정도 안깨진 레벨이고 1월에 가파르게 하락해서 속도조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글로벌증시 랠리, 위안화 절상 등 하락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1100원선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물가부담이 높은 상황"이라며 "외환당국이 물가까지 책임지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원화절상을 방어할 명분은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1100원 하향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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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