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국내증시가 연후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일 장 초반 큰폭으로 상승세를 상당 부분을 되돌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도 신흥 지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선진국 시장과의 벨류에이션 차이등으로 국내증시의 불안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신흥 시장의 자금 유출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8일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라는 기존의 상승동력이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신흥 지역의 인플레이션 우려라는 명제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한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단기적으로 방향성은 혼조 국면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며 이미 본격적인 긴축 국면에 접어든 국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배경에 글로벌 상품 가격의 강세와 같은 비용 부문의 압력이 크다는 점에서 증시 전반에 긴축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신흥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변화된 태도 역시 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B투자증권 김수영 연구원은 "올해부터 MSCI 선진지수는 MSCI 이머징지수를 5.2%p 상회하면서 선진국들의 수익률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는 이집트 사태 이전부터 진행되면서 일시적인 요인이 아니라 추세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
또한 선진시장의 강세와 이머징시장의 약세는 밸류에이션 차이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긴축 우려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SCI 선진지수 12개월 forward PER(주가수익률)의 역사적인 평균 대비 할인은 금융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MSCI 이머징지수는 지난해 동안 강세가 이어지면서 역사적인 평균 대비 PER 프리미엄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김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에 도달한 이머징시장보다 밸류에이션 할인을 적용받고 있는 선진시장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신흥시장의 자금 유출이 일시적인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최근 이집트 사태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신흥시장 주식 펀드의 자금 유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유동성 자금 규모의 축소가 아닌 자금 이동이라는 측면에서 이는 추세 변화가 아닌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기록적인 유출을 나타냈던 시기보다 현재의 상황이 더 우호적이며신흥시장의 상대적 고성장세 지속이 인플레이션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우리나라 펀드군이 신흥국의 펀드플로우 보다는 인터내셔널 펀드군의 움직임과 더 닮아있다며 한국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이 신흥국가들 중에서도 더 돋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더해 최근 외국인 매수 역시 일본과 대만, 한국 등에 매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점 역시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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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