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전체 부채가 법적 한도인 14조 3000억달러에 도달하는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미국 재무부가 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재무부 관리들은 이날 국채 발행 일정을 설명하면서 미국의 부채가 한도에 이르는 시점이 4월 5일~5월 31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무부가 당초 예상했던 부채한도 소진 시점은 3월말~5월 중순이었다.
부채한도 소진 시점이 다소 후퇴한 것은 재정수입 예상치의 상향 조정 등에 따른 것이다.
재무부 관리들은 의회가 지루한 싸움을 벌이지 않고 부채한도를 높일 것이라는 가정 하에 국채 발행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의 메리 밀러 금융시장 담당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의회에 구체적 숫자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 부채한도 조정은 의회의 권한이다"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정부 연금 기금 사용 등 특별 수단을 동원해 부채한도 소진 시점을 8주 지연시킬 수 있다.
재무부는 부채한도 소진을 늦추기 위해 이미 연방준비제도(FED)에 예치돼 있는 2000억달러의 자금을 인출하기 시작했으며 다음 조치로는 주정부와 지방정부(카운티 등)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밀러 차관은 설명했다. 재무부는 작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총 364억달러의 자금을 제공했다.
분석가들은 의회가 결국에는 부채한도를 올리겠지만 그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은 재정지출의 대폭 삭감 없이 부채한도만 상향조정하는 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이달 말 2012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한 뒤 이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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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