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이집트에서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1일(현지시간)에도 지속됐다. 최소 1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이집트 국민들이 전국 각지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미국의 투자자들은 이집트에서의 반정부 소요 사태가 증시에 미칠 영향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무바라크의 퇴진 여부에 따라 증시가 어떤 영향을 받게될 지를 전망해본다.
◆무바라크의 자진 사임
평화적 사태 해결은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럴 경우 증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필라델피아 소재 재니 몽고메리 스캇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크 러스치니는 "만약 사태가 우리가 이미 익숙해져 있는 수준 이상으로 악화되지 않고 해결된다면 시장에 그렇게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목격하고 있는 것들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미국 투자자들이 이집트시장에 투자하려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주요 기준의 하나인 Van Eck Market Vectors Egypt Index는 이집트에서 반정부 시위 발생 직후 급락했으나 1일 1.5% 반등했다.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버나드 바우몰은 "이번 사태는 평화적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이번 사태와 관련된 안도 랠리도 아마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바라크의 퇴진 거부
이집트 증시의 블루칩 지수가 1일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는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가리키는 신호다.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이집트 소요 사태로 수에즈를 통한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전일 3%나 급등했던 유가는 이날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줄어들면서 하락했다.
베어링 애셋 매니지먼트의 북미 자산 배분 헤드 헤이즈 밀러는 "소요사태로 수에즈 운하가 영향을 받는다면 공급 측면에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캇의 마크 러스치니는 원유 공급 차질은 미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유가 급등을 초래할 어떤 요인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 유가 상승은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지출에 타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집트사태가 악화될 경우 이스라엘 투자도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밀러는 "지금으로서는 이스라엘이 가장 큰 관심거리의 하나다. 사태 악화는 이스라엘이 우방을 하나 잃게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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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