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이집트의 정정 불안이 국제유가 상승을 초래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속성은 마찰적인 불안요인에 불과하다고 현대증권은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아직은 이집트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중동산유국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단기 급등했던 국제유가도 반락하는 등 시장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31일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집트 정정불안이 국제 유가 상승을 초래했다”면서도 “그렇지만 근본적인 속성은 비경제적인 마찰적 요인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집트 사태가 중동산유국으로 확산되지만 않는다면 단기 급등했던 국제유가 역시 재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글로벌 경제의 큰 구도는 미국 경제의 회복”이라며 미국 경제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의 글로벌 경기진단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 이집트 정정불안, 국제유가 상승 초래했지만 근본적 속성은 마찰적 불안요인 불과 인식 필요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하며, 지난 08년 10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일 유가상승은 이집트 정정불안의 산유국 확산 우려보다는 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급등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데 기인하였다.
이집트 정정불안의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 있다. 그러나 이집트 정정불안의 근본적 속성은 중동 산유국으로 확산되지만 않는다면 비경제적인 마찰적 요인에 불과하다. 단기 급등했던 국제유가 역시 재반락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2011년 글로벌 경제의 큰 구도는 미국경제의 회복이다. 12월 미 개인소비 및 개인소득의 견조한 증가세 지속 및 1월 시카고 PMI의 서프라이즈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집트 사태는 적절한 조정이 필요했던 주식시장에 보약이 될 것이다.
▶ 12월 미 개인소비, 전월비 0.4%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 2011년 감세효과 감안하면 소비호조 지속 가능성: 12월 개인소비가 시장예상(+0.5%)을 상회한 전월비 0.7% 증가하며, 6개월 연속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12월 소매판매에서 이미 확인되었듯이 연말 미 소비경기가 견조한 소득증가와 소비성향 확대에 따른 저축률 하락에 힘입어 강한 호조세를 기록했다.
12월 개인소득은 임금 및 자산소득 확대에 힘입어 시장예상 수준인 전월비 0.4% 증가했다. 12월 중 임금소득은 전월비 0.3% 증가하며, 2010년 하반기 월평균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2010년 하반기 중 5개월 동안 소비증가가 소득증가를 상회하며, 12월 저축률은 전월비 0.2%p 하락한 5.3%를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미 개인저축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09년 이래 2년 연속 유지된 5%선은 상회했다. 지난 연말 미 개인소비는 소득증가를 소폭 상회할 정도로 강력했다. 2011년에도 감세안 연장에서 소득세 인하효과 및 고용회복에 따른 노동소득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경기 호조추세 지속에 따른 경기회복세 확대 기대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 미국 11월 시카고 PMI, 68.8 기록하며 예상외 서프라이즈-> 2011년 연초 미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 시사: 2010년 4분기 미 제조업 경기가 강한 호조를 보임에 따라 2011년 연초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되었다.
1월 미 시카고 PMI는 시장예상(65)을 대폭 상회한 68.8을 기록하며, 전월(66.8)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하는 서프라이스를 보인 가운데 지난 88년 이후 2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시카고 PMI 서프라이스는 1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의 상승(9.9->11.9) 및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의 확장세 지속(20.8->19.3)에 이어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제조업 경기의 호조세가 2011년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1월 시카고 PMI는 내용면에서도 양호했다. 12월에 이어 생산확대 추세가 지속된 가운데 선행지표인 신규주문 및 고용지표 개선추세가 이어졌다. 2월 1일(미국시간) 발표되는 1월 ISM 제조업지수의 확장세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2011년 미 경제가 제조업주도의 경기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시키기에 충분하다.
▶ 미국 4분기 금융여건, 은행 대출완화추세 이어진 가운데 대출수요 급증세 반전-> 2011년 신용공여 확대 시사: 미 연준이 57개 은행 및 23개 외국계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1분기 Senior Loan Officer Opinion Survey에 의하면, 4분기 중 미 은행의 대출태도는 순완화 추세가 이어진 가운데 그 개선 폭이 정체되었지만, 대출수요는 지난 4년간 지속된 축소추세에서 벗어나 대폭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은행의 대출태도 경색과 관련하여 중대기업은 순완화추세를 이어갔지만, 소기업에 대해서는 순완화 폭이 대폭 축소되었다. 반면에 대출수요지수는 중대기업 및 소기업 모두 순확대 영역으로 반전되며 대출수요가 급증했음을 나타냈다. 이러한 흐름은 소비자 대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는데, 소비자 대출 순완화기초가 이어진 가운데, 소비자 대출수요 역시 증가세로 반전되었다.
다만 모기지대출과 관련해서는 은행의 순경색과 대출수요 경색이 지속되었다. 2011년 1분기 조사에 나타난 대출경색 순완화기조 지속 하에 대출수요 확대는, 2011년 중 신용공여 확대를 통한 은행의 자금중개기능 활성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2011년 미 기업지출 확대 여건 중의 하나인 금융여건 개선추세가 더욱 유효해졌다.
▶ PIGS 재정위기 및 유로존 경제뉴스, 이집트 정정불안 관련 속보: 1. 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2.4% 상승하며, 2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12월의 2.2%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유럽중앙은행(ECB)의 중기적 인플레 관리 목표치인 2%선을 상회했다. 유가 및 곡물가격 상승이 전월에 이어 물가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ECB가 미 연준과 달리 헤드라인 물가에 집착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ECB의 인플레 매파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ECB가 금리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나, 이러한 매파적 발언 가능성은 유로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newspi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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