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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POLL] 전문가 2011년 국내 경기 예측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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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8일 오후 4시 45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기석 기자] 국내 금융투자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www.newspim.com)의 2011년 한국 경제 및 경기흐름에 대한 예측 종합입니다.

뉴스핌의 이번 경제예측 컨센서스에는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 삼성증권 이승훈,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우리투자증권 박형중, 키움증권 마주옥, 토러스투자증권 김승현,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한화증권 전배승, 현대증권 이상재, KTB투자증권 정용택, NH투자증권 김종수 이코노미스트 등 12명의 경제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회사별 가나다ABC순).

 
《 이코노미스트별 전망 》

▶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 경제조사실장

당초 예상한 것보다 높은 수출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와 투자 등 내수회복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제조업 생산이 양호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기관련 지표들의 하락세는 지속되었으나 주가 상승 등 일부 선행지수 구성항목의 개선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감소폭은 다소 축소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증권 이승훈 이코노미스트

2011년 중에도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은 양호한 편이다. 우선, 신흥시장 의존도가 높은 수출 뿐 아니라,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장기화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공업생산은 10% 내외의 증가세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추정한다.


▶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연구위원

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움직임, 제조업 재고-출하 사이클, 내수 및 수출 지표 등을 감안시 국내 경기는 상반기 저점을 통과할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소비심리 개선, 자산 효과, 주요 기업의 2011년 설비투자 대폭 확대에 따른 고용 확충, 임금 상승 등이 겹쳐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경기는 4대강 살리기 사업,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등 정부 주도 프로젝트 추진, 주택가격 반등, 설비투자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반등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여건은 단기적으로 유로존 재정리스크 상존, 중국 긴축 등으로 여유롭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와 활력 회복, 중국의 긴축 완화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력 수출 업종의 글로벌 경쟁력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도 연간 교역규모는 1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대외적으로 유가 및 기타 원자재, 곡물가격 등의 불안과 차이나플레이션에 따른 물가 압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적으로 농축산물 가격 압력과 서비스 요금의 인상 압력 확대로 물가 압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당분간 정부와 통화당국이 물가 안정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판단된다.


▶ 우리투자증권 박형중 연구위원

경기개선 속도는 둔화되는 모습이나 전반적인 한국 경기여건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여건 개선으로 소비가 점차 탄력을 받고 있고, 기업들도 설비투자에 여전히 적극적이며, 수출경기 역시 미국의 경기회복 모멘텀 강화와 중국의 안정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환경이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턴어라운드의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1/4분기 중 동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반등하면서 경기 모멘텀 강화를 시사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 키움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선진국의 소비지출 회복과 신흥공업국의 고성장 등에 수혜가 예상된다. 물론 재고 축척이 다소 어려웠겠지만, 전반적인 산업활동은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비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반등은 1/4분기 중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토러스투자증권 김승현 이코노미스트

1월중 선행지수가 상승쪽으로 턴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의 춘절을 앞둔 소비수요가 수출호조를 이끌면서 경기가 견조한 모습이다. 지난 12월이나 1월중 중국의 긴축 기조 전환 등으로 다소 눌리며 둔화되는 모습도 있었지만 재고순환쪽이 개선되면서 경기개선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미국 경기가 2010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만약 유럽이 위기후 대책이 가동되면서 최악에서 벗어나서 신뢰감을 준다면 성장모멘텀 면에서는 ‘유럽 보너스’가 추가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물가쪽은 좀더 경계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 현재 상태에서는 글로벌 인플레 문제라기보다는 국내적인 요인에 따른 인플레 요인이 강하다고 본다. 만약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더 빨라질 경우라면 물가 문제는 글로벌 차원으로 비화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곡물류나 산업재나 소재쪽을 보더라도 정부가 미시대책 등을 내놓고 있어 확산 경로는 제한적이라고 본다.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를 제약하는 측면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급등상황이 아니라서 유가 영향도 제한적이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축소 가능성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내수쪽은 크게 활력을 보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대란 상황에서는 전세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Wealth effect)는 이미 해소됐다고 본다. 정부의 은행 유통 물가 등의 규제가 강화되는 시기이기도 해서 내수는 위축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수석이코노미스트

대내외적으로 양호한 연말 수요가 생산활동을 견인하면서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월비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한 재고조정 영향으로 산업생산을 포함한 동행지수 흐름의 둔화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경기의 회복 기대감 강화는 향후 국내 경기사이클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된다. 최근 IMF 역시 11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4.2%에서 4.4%로 0.2%p 상향 수정하였는데 주된 근거는 미국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이다. 지난해 10월 2.3%로 예상했던 미국 경제성장률을 3.0% 상향 조정했다. 연초들어 중국을 위시한 이머징 국가가 물가압력에 따른 출구전략 강화로 경기 모멘텀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가 이머징 경기모멘텀 둔화 공백을 상당부문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4/4분기중 국내 성장을 주도한 수출이 미국 등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4/4분기중 재고조정으로 부진했던 제조업 경기와 설비투자가 다시 제자리를 찾으면서 국내 경기의 확장 흐름을 지지해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경기가 중국의 경기사이클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2/4분기 초까지는 완만한 조정 흐름을 유지할 것이다.


▶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위원

12월 선행지수는 자본재 수입액, 구인구직비율, 주가지수, 유동성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줌으로써 전월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선행지수는 129.0으로 전월비 0.3%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는 2.4% 증가가 예상돼 전년동월비 하락세는 12개월 연속 이어질 전망이지만, 하락 폭이 0.2%p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동행지수는 산업생산과 가동률 지수 등은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수입액 등이 증가함에 따라 132.2 수준으로 전월대비 0.6% 상승할 전망이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대비 0.1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화증권 전배승 이코노미스트

2010년 4/4분기 GDP에서 나타나듯 국내경기의 순환국면이 정점을 통과함에 따라 성장탄력이 약화된 상태. 그러나 여전히 확장적인 영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1년 상반기 성장세는 분기별 1%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한국의 지난해 4/4분기 실질GDP가 전분기비 0.5% 성장했다. 지난 2009년 1/4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했지만, 1/4분기 이후 성장세는 계속 둔화되었다. 전년동기비 기준으로는 4/4분기 중 4.8% 성장하며, 3/4분기의 4.4% 성장보다 확대되었다. 지출항목 별로는 고정자산투자가 감소세로 반전된 가운데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되었지만, 수출성장세가 확대되며 경제성장세를 주도했다. 2010년 연간으로는 수출 및 민간소비가 성장을 주도하며, 8년만에 가장 높은 6.1% 성장했다. 국내 경제성장세가 2010년 하반기 들어 둔화되고, 2011년 경제성장률 역시 4.5% 수준으로 둔화되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견조한 경기확장세는 유효하다. 특히 2011년 미국경제 성장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2011년 국내경제의 화두는 성장보다는 물가가 될 것이다. 2011년 중 기준금리가 3.75%로 인상될 것으로 판단된다.
 

▶ KTB투자증권 정용택 이코노미스트

양호한 수출이 생산활동을 이끌어가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소비 경기의 회복 등 내수 부문도 가세하는 모습이지만 기본적으로 운수장비 등 수출 부문의 호황이 높은 생산 증가율이 유지되는 바탕이다. 다만 부정적 기저효과 영향으로 모멘텀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선행지수는 주가상승 등으로 전월비 상승하겠지만 전년동월비 수치는 부정적 기저효과로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순환적인 저점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 NH투자증권 김종수 이코노미스트

12월에는 경기선행지수 및 경기동행지수 등 경기종합지수가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12월 경기선행지수(+0.3%, MoM)는 소비심리 및 실물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융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전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동행지수(+0.5%, MoM)도 광공업생산, 가동률, 도소매업판매 등 산업활동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전월보다 상승 전환하는 등 양호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재고순환지표 등 경기 모멘텀을 엿볼 수 있는 선행지표는 12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 모멘텀 지표의 하락이 경제지표의 정상화 과정이라는 점에서 경기종합지수의 전월비 상승 전환은 조만간 경기 모멘텀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newspi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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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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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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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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