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그동안 국내증시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코스피 역시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있어 향후 외국인들의 수급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은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1조401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코스피를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리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지만 지난 14일 이후에는 6723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서며 주가에 부담을 주고있다.
24일 오전 현재 463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이는 지난 13일 이후에는 단 하루 32억원의 순매수를 제외하고 6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시아 국가들의 물가와 긴축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꼽으며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선진국쪽으로 외국인의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확률이 높아 국내증시의 조정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이머징 아시아에 대한 시각이 누그러지고 있다"며 "물가와 긴축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성장대비 긴축에 강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머징 아시아가 자본통제 정책들을 늘리고 있고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약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들이 꾸준한 매수세가 들어오는 시기보다 기대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에 보면 이머징 아시아 시장 대비 유럽시장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과 올초에 유럽의 신용 위험이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유럽이 디폴트만 되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그쪽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머징 아시아 쪽의 자금 일부가 유럽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외국인 매매 행태가 국내증시에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수 조정보다는 기간조정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한두달정도 쉬어가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도 "외국인의 자금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인도, 필리핀, 방글라데시등 아시아 국가 전반적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형태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은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긴축의 우려가 있다며 반면 그동안 많이 오르지 못한 선진국 펀드로 돈이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년 동안 국내증시가 많이 올랐고 환율의 매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환율에 배팅 했던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 들어오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강 팀장은 "지금의 상황이 한두달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올해에도 외국인이 국내증시를 순매수 하겠지만 양은 작년에 절반정도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헤지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KB투자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강도 약화가 뚜렷하다"며 "현물시장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헤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점은 프로그램 영향력이 큰 대형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로 귀결될 수 있다며 향후 주식시장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둔화국면에서의 기업실적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대형주의 가파른 주가상승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중소형주의 소외현상을 가져왔다"며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프로그램 매매 영향이 큰 대형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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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