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기자] 지난해 채권시장이 의외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 상승 예측과는 달리 출구전략이 지연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결과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에 따르면 지표채권인 국고 3년물은 지난해 12월 7일 역사상 최저치인 2.89%를 경신했다.
또 장외거래량과 발행잔액도 각각 5567조원과 122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장외거래량은 전년대비 34% 늘었고, 발행잔액은 88.1% 급증했다.
외국인은 한해동안 64조 3000억원 어치를 순매수, 채권시장의 주요 매수주체로 등장했다. 다만 11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금 규제, 북한 관련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꺾인 상황이다.
지난해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세였다. 상반기 중 국내 경제의 견고한 회복세에 따라 금리 인상이 우려됐으나 금리가 동결되자 강세를 지속했다. 하반기에도 두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었으나 유럽의 재정위기, 미국의 더블딥 우려 부각 그리고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 유입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채권시장의 호황이 지속되며 증권사와 은행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RP 등 상품계정 운용이 크게 늘어난 증권사는 금리하락기에 적극적으로 딜링에 참여했다. 이들의 거래량은 3024조원으로 전년대비 45% 늘었다. 은행도 49% 증가한 1037조원.
정부의 국고채 장기화 정책이 시장에서 통한 점도 특징이다. 5년이상의 장기 국고채 거래량이 전년대비 85% 증가한 3150조원에 이르렀다.
한편 회사채 발행시장도 호황이었다. ABS를 제외한 일반 회사채 발행잔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150조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다만 A등급 이상 회사채 비중이 약 80%를 차지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고착되는 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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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