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CES 2011]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독한 DNA 심고…기본부터 다시”

기사입력 : 2011년01월09일 11:00

최종수정 : 2011년01월09일 14:11

‘기본이 무너졌다’ 위기 천명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유효정기자] 구본준 부회장이 ‘위기의 LG전자’를 이끌며 고군분투하는 최근의 소견을 전하고 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1 전시장을 찾은 구본준 부회장은 벨라지오 호텔에서기자간담회를 갖고, CEO 취임 이후 지난 몇 달 간의 소회를 전하며  “지난 세 달간 사업장과 국내 공장, 해외 공장을 둘러본 결과 기본이 무너졌더라”고 털어 놓았다.

이에 ‘기본’을 세우는데 충실할 것을 표명하면서, 핵심 부품 기술력 증진을 통한 차세대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 무너진 기본, ‘R&D, 생산, 품질’로 세운다

구 부회장은 “잘 되는 회사, 잘 안되는 회사의 큰 차이는 제품력”이라며 “제품력이 얼마나 잘 따라오느냐와 생산을 얼마나 잘 하느냐”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본질적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이어 “제조 회사의 근본적 경쟁력은 R&D, 생산, 품질에서 나와야 하기에 저는 제조업의 기본 경쟁력인 이 세 가지에 포커스를 두는 사람”이라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열심히 파악하고 고치려고 하고 있으며, 시간은 다소 소모될 것”이라고 각오했다. 

이 같은 변화는 구 부회장이 최근 내건 ‘Fast, Strong, Smart’를 기조로 하고 있다.

더 빨리 (제품을 개발하고), 더 강하게 (실행하고), 더 스마트하게 (효율적으로 일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슬로건은 구 부회장의 강조점을 압축해 표현하고 있다.

◇ ‘독한’ DNA 심고, 우리는 ‘LG웨이(Way)’로 간다

구 부회장이 강력히 추진하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LG전자의 DNA를 완전히 새롭게 심는 일이다.

구 부회장은 “그간 LG전자가 가지고 있던 (부드러운) DNA를 독한 문화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예전의 LG전자는 강하고 독했지만 그 부분이 무너진 것이 바로 품질 약화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그간 LG전자는 삼성전자에 비해 다소 ‘인화주의’ 면모를 가져왔던 만큼 조직 문화를 다시 뜯어 고치겠다는 의미다.

또 “CEO 한 명 바뀌었다고 회사 근간이 바뀌지 않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없이 지속 성장이 가능한 LG전자의 문화와 업태를 일신하고 새로운 뿌리를 다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한편 이러한 변화의 주도자는 화려한 경력의 외국계 임원도, 값비싼 외국계 컨설팅 회사도 아닌 LG전자 자신임을 명확히 해 ‘LG웨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구 부회장은 “벤치마킹 대상은 없다”며 “LG전자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LG전자 직원이라고 보는 만큼 당분간은 외부 (임원) 영입도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특히 “외국계 컨설팅도,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진출하는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이와 더불어 “LG전자가 국내에만 3만 여명, 전 세계 8만 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힘을 모으면 잘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고 있다”며 긍정했다.

◇ ‘모바일’ 재기는 B2B 특성 극복해야 ‘시간 다소 걸릴 것’

구 부회장은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발 늦었다는 점에 대해 통감하며, 재기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시간은 다소 소모될 것으로 내다봤다. ‘B2B’ 시장을 근간으로 하는 모바일 기기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구 부회장은 “스마트폰 비즈니스가 회복되려면 다른 사업보다 오래 걸리는 이유는 B2B 비즈니스 이기 때문”이라며 “바이어(통신사들)가 경쟁사들이 먼저 출시한 제품으로 론칭을 시켜놓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틈새 시장이 아니면 들어가기 힘들어 시간이 다소 소모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이 보고 있는 회복의 가시화 시점은 약 1년 후다.

구 부회장은 “약 1년 고생하면 내년쯤 좋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