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감소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본적으로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다 엔화 및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까닭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915억 7000만달러로 전월말의 2902억 3000만달러 보다 13억 4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운용수익과 엔화 및 유로화 등의 강세에 따른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엔화와 유로화는 뉴욕시장에서 각 3%씩 강해졌다.
엔화는 경제지표 개선 및 수출업체들의 수요로 11월말 달러당 83.66엔에서 12월말 81.19엔으로 평가절상됐으며, 유로화는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세로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고 ECB가 긴급유동성 지원을 연장함에 따라 유로당 1.2986달러에서 1.3381달러로 올랐다.
한은 국제기획팀 문한근 차장은 "외환보유액의 경우 운용수익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며 "2008년말과 비교해보면 외환보유액 자체가 900억달러 가량 늘어났기 때문에 2011년에도 늘어날 유인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환보유액의 경우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직접적인 전망이 어려움을 시인하기도 했다.
12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은 유가증권 2679억 3000만달러(91.9%)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은 이밖에 예치금 189억 9000만달러(6.5%), SDR 35억 4000만달러(1.2%), IMF포지션 10억 2000만달러(0.4%), 금 8000만달러(0.03%)로 구성돼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 중국 2조 6483억달러 ▲ 일본 1조 1010억달러 ▲ 러시아 4831억달러 ▲ 대만 3793억달러 ▲ 인도 2924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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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