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기자] 올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하락하며 폐장했다.
지난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500원대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달러 약세 속에 절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110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올 한해 유로존 재정위기와 남북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의 박부기 금융공학센터장 "외환시장은 지난해까지 위기 모드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올해 외환시장은 많이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외환은행의 하종수 부장도 "지난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은 작년 1500원대까지 급등했다가 완만하게 빠지면서 110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며 "전반적인 달러약세 분위기에서 원화가 서서히 절상되는 추세였다"고 밝혔다.
◆ 올 한해 비교적 '안정적', 유로존·지정학적 리스크 '출렁'
올해 들어 첫날 1161.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연출했다.
하지만 연간으로 보면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남북 지정학적 리스크에 고조되면서 비교적 큰 변동성을 연출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4월과 5월 한달 사이에 200원 가까운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4월(26일) 연저점인 1102.60원까지 하락하며 1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지만 5월 25일에는 스폐인발 재정위기 악재에 더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쟁준비 지시설이 보도되면서 1277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반기 들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연출했지만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또 한번 홍역을 치뤘다.
11월 들어 원/달러 환율은 국내 안정적인 펀더멘털과 미국 연준의 2차 양적완화 발표에 따른 달러 약세 기조를 앞세워 연저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국이 은행세, 외국인채권 과세 등 자본규제에 나서고 심지어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로 치솟기도 했다.
이후 1140~1160원을 중심으로 하는 레인지 장세를 지속했다. 연말 수급장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150원 정도 수준에 수렴하는 모습이었다.
◆ '네고물량' 우위, 4일째 하락 1130원대 마감
올해 마지막주 원/달러 환율은 실수급 위주의 거래가 지속됐다. 수급장세 속에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면서 1130원대로 하락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세력의 매도세와 함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몰리면서 10원 이상 급락 마감했다.
외환당국이 종가 관리 차원에서 매수개입과 스무딩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1130원대 중반에서는 지지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 급락한 1134.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40원 하락한 1142.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오전 유로화 반등과 함께 네고물량이 실리면서 1130원선 진입을 시도했지만 1140원은 강하게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전에 유입됐던 결제수요가 오후 들어 자취를 감춘 가운데 네고물량이 대규모로 몰리고 역외세력도 매도에 가세하면서 1134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환당국이 매수개입 등 스무딩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130원대 중반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42.70원, 저점은 1134.8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가면서 2050선을 돌파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오후 들어 역외쪽 매도가 나오고 업체 네고물량도 많이 출회됐다"며 "다만 당국의 스무딩이 나서면서 1135원선에서는 지지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딜러는 "오전에 결제가 있었지만 오후 들어 결제는 없고 네고가 줄줄이 나오면서 밀렸다"며 "당국이 관리를 했지만 네고물량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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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