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수익률 떨어지며 달러 폭넓게 하락
*미 국채 7년물 입찰에 예상보다 강력한 수요
*달러/엔 7주 최저 기록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화가 29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주요 통화에 대해 폭넓게 하락했다.
달러/엔은 11월 10일 이후 최저인 81.61엔까지 하락했고, 유로/달러는 1.32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오후 실시된 미국 재무부의 7년물 국채 입찰에 예상보다 강한 수요가 몰리면서 국채 가격이 오르고 수익률은 하락, 달러를 압박했다.
이와 함께 일본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및 연말을 맞은 일본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각도 달러에 대한 엔화 강세를 연출하는 데 기여했다.
상품통화로 간주되는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상품가격 강세를 바탕으로 미국 달러에 상승했다. 상품 시장이 중국의 금리인상 충격을 무난히 소화해내면서 상품시장이 지지를 받고 있다.
웰스파고의 통화전략가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채권시장이 아주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면서 "달러는 채권시장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폐장했던 런던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거래 규모는 여전히 평소보다 적었다. 트레이더들은 거래량 감소가 이날 가격 움직임을 과장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유로존 부채위기가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유로가 내년에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유로가 최근 계속해서 200일 이동평균 위에서 버텨줌에 따라 유로의 약세를 점치는 분석가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날 유로/달러의 200일 이동평균은 1.3084달러.
뉴욕시간 오후 4시 5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9.777로 0.73% 내렸다.
유로/달러는 0.79% 뛰어오른 1.322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이 시간 0.96% 떨어진 81.63엔에 호가되고 있다. 이는 전일의 6.5주 최저인 81.80엔보다도 낮은 7주 최저 수준이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63% 내린 0.9457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전일의 사상 최저인 0.9435프랑에서 멀지 않은 상황이다.
분석가들은 엔화와 스위스프랑의 경우 연말 포지셔닝도 가격 변동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르디아(Nordea)의 통화 전략가 닐스 크리스텐슨은 "스위스프랑은 펀더멘탈, 위험회피, 그리고 유로에 대한 투자를 분산하려는 목적에 의해 잘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는 연말을 맞아 일본 수출업체들이 본국 송금을 위해 달러를 매각하면서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과 미 국채 수익률간 상관 관계는 지난 한주간 다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달러가 엔화에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이 같은 요인 이외에 내년도 미국의 재정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BNY 멜론의 분석가 닐 멜러는 환율과 국채 수익률의 상관관계는 2011년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는 유로존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의 감세혜택 연장에 따른 미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질 경우 "채권 수익률 상승이 엔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계속 지지할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10 거래일 중 9 거래일간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엔 상관관계에 금이 갔다면서 "최근의 가격 움직임은 2011년 나타날 현상에 대한 맛보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간 호주달러/US달러는 0.81% 전진한 1.0176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호주달러는 지난 11월 기록한 28년래 최고치인 1.0182US달러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