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소폭 올랐다.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겹쳐 거래는 한층 더 한산했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에 대한 매수를 이어갔지만 강도는 많이 약해졌다. 국내 기관들도 거래에 대한 의지가 없었고, 실제 국채선물 거래량도 4만 4000계약 남짓에 불과했다.
현물의 경우 연말연초 연휴기간을 대비한 캐리용으로 1.5년물에 대한 수요가 유입됐고, 내년 발행물량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3년물이 좀 약했을 뿐이었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28%로 전날보다 5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01%로, 국고채 10년물은 4.49%로 각각 2bp씩 올랐다.
통안물은 상대적으로 강했다. 통안 91일물과 1년물은 전날 종가인 2.65%와 3.06%에 최종고시 됐으며, 통안 2년물은, 3.40%로 1bp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3.77로 전날보다 8틱 내려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23일 종가보다 5틱 내린 103.80에 출발한 뒤 103.78과 103.89 사이의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막판 증권 쪽에서 매물이 유입되며 낙폭이 확대돼 103.70으로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2448계약을 순매수했다. 보험은 965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반면 증권과 은행은 2618계약과 294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804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날 미 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면서 보합권이 유지됐다"며 "특징이랄 게 없는 장이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휴가 간 사람이 많아 전반적으로 거래가 별로 없었다"며 "2시 이후까지도 위아래 변동폭이 10틱도 안 되는 좁은 레인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의 선물매수도 거의 다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발행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듯하다"며 "연말 연초 연휴기간을 대비해 캐리용으로 1.5년 통안에 대한 수요가 좀 탄탄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연말 모드였고 외인의 롤오버도 끝났다"며 "장을 움직일만한 드라이버가 없다"며 "보합권에서 등락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증권이 막판에 밀어나면서 낙폭이 커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10~15bp는 빠진다고 봐야 추격매수 들어갈 수 있는데 국고 3년금리가 3.2%대임을 감안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며 "10-2호나 10-6호가 고평가 됐다는 판단으로 막판 매도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들이 롤오버 하는 과정에서 선물을 엄청 끌어 올리면서 3-5년 스프레드 매매 못했는데 지금은 저평도 줄었다"며 "커브플레이의 일환으로 ‘3년 매도-5년 매수’가 나온 게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보험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기관들의 북클로징이 다 끝났다"며 "단기물 거래가 좀 있었던 것 말고는 특별한 게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미만의 단기는 차익실현 차원의 팔자가 많았고, 9-4호와 10-2호가 약했지만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며 "굳이 찾자면 발행에 대한 부담으로 10-6호가 약한 것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보험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다음 주 새롭게 발행되는 20년물에 대한 관심이 좀 있는 듯하다"면서도 "내년도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보는 데가 많아서 인기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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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