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도 크리스마스 연휴에 돌입한 듯 하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커지며 거래 역시 한산해지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조정을 받으며, 소폭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여전히 매수에 나섰으나 매수 규모는 다소 줄어드는 상황.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에 대한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은 글로벌 증시가 휴장을 하는 곳이 늘자 눈치보기 양상 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조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93포인트, 0.39% 내린 2029.60으로 장을 마쳤다.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기관 매물은 여전히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기관은 148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1억원, 691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매수세가 우위를 나타내며 총 154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8% 이상 하락했으며, 건설과 전기전자, 기계업종이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서비스와 의료정밀, 은행, 철강금속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보험과 통신, 의약품이 1% 전후로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현대중공업과 SK에너지, 신한지주 등 3개 종목이 상승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차, LG화학, KB금융 등이 1~2% 가량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69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339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8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은 사흘째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76포인트, 0.55% 내린 499.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선을 하회했다.
개인들은 여전히 매수 행진을 이어 갔으나, 외국인들은 소폭 순매도로 태도를 바꿨다. 기관 역시 순매도를 지속했다. 이날 개인은 홀로 299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억원, 21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상위 15개 종목 중 동서와 OCI머티리얼즈, 네오위즈게임즈, 태웅 등 4종목이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하한가 5종목을 포함, 54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401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92개로 나타났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을 맞아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거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소폭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연말을 맞아 증시 거래량이 줄고 있다"며 "지수가 올라간 상태에서 거래가 줄고 있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당수의 해외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휴장에 들어감에 따라 글로벌 방향성 역시 점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도 다소 둔화되는 모습.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 역시 "거래가 줄면서 연말 증시는 무난히 넘어가는 양상"이라며 "급작스럽게 큰 변화가 있을 거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증시가 추가 상승의 모멘텀을 확보 못해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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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