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중국 자금시장이 최근 단행된 일련의 긴축 조치에다 연말을 맞이해 급격한 자금 경색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상하이 주식시장은 이 같은 변수 때문에 동요하고 있다.
이 같은 양상으로 인해 중앙은행의 연내 지준율 추가 인상이나 금리인상 필요성은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중국 상하이 단기자금시장에서는 돈을 구하려는 쪽이 넘쳐나면서 기준이 되는 7일짜리 RP 금리가 149bp나 급등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이 같은 단기 RP 금리 상승 폭은 2000년대 초반 이 금리가 단기자금시장의 기준이 된 이후 하루 상승 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중앙은행인 런민은행(PBoC)은 상징적인 조치로 10억 위안 규모의 3개월물 증권 공개시장 입찰을 실시하고 RP조작은 실시하지 않음으로써 자금시장에 순수하게 260억 위안을 공급하는 효과를 이루었다. 이런 방식으로 연말까지 자금시장에 대한 유동성 투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권 입찰 때 PBoC는 발행 수익률을 고수했는데, 이는 당장은 금리인상에 나설 의향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지적했다.
현재 4대 주요 국영은행의 자금도 말라버렸는데, 이는 전통적인 금융권의 예대비율 충족을 위한 연말 자금난보다는 최근 실시한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중국 자금시장의 여건은 재정부로부터 1조 위안의 보조금이 풀리면 새해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초에도 당분간 중국 금융권의 대출은 이미 짜여진 쿼터 시스템 하에 움직이게 된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만기 도래하는 증권을 상환하고 RP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구정을 앞두고 다시 자금 수요가 막대하게 증가할 것이라는데 있다.
이날 21일물, 1개월물 그리고 2개월물 RP 금리는 모두 수십 bp씩 급등해 당분간 자금시장 경색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임을 보여주었다. 다만 14일물 RP 금리는 연말이 지나면 풀릴 여건을 반영한 듯 21bp 하락했다.
한편 내년 2월 구정이 지나고 나면 PBoC는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지준율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11월에 5.1%를 기록, 28개월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게다가 중국은 올해 2월 이후로는 계속 실질 이자율이 마이너스 상태에 있어 왜곡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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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