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이틀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러한 지수 상승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이날 상승폭은 크지 않아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 역시 나타나는 모습.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을 앞에 두고 있어 펀드환매와 차익실현에 따른 기관 매물로 상승탄력은 떨어질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2포인트, 0.05% 오른 2038.11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 개선과 인수합병(M&A) 등의 호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자 국내 증시 역시 상승 출발했다. 다만 장중 한때 하락전환 하는 등 현재 지수대에 대한 부담감 역시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외국인들 하루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353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 역시 전날에 이어 18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관은 펀드 환매 압력에 시달리는 투신이 2980억원을 순매도하며 총 4622억원 가량 매물을 내놨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894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전기가스, 의약품이 1% 이상 올랐으며, 음식료와 종이목재, 유통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건설과 은행, 의료정밀이 1% 넘게 하락했으며, 보험과 화학, 섬유의복, 금융, 증권 등이 소폭 빠졌다.
시총 상위주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총 1~3등인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가 나란히 상승했으며, LG화학과 KB금융, 한국전력도 올랐다.
현대건설 M&A 우려로 하락했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모두 반등에 성공하며 각각 2.2%, 2.5%, 4.5% 가량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신한지주, 삼성생명, SK에너지, LG전자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33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70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8개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와 달리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66포인트, 0.33% 내린 505.01로 마감됐다.
개인과 외국인들은 7일 넘게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으나 기관이 매도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들은 각각 175억원, 104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280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OCI머티리얼즈와 다음, 네오위즈게임즈만이 상승했으며, 메가스터디는 전날 종가와 변동없이 장을 마쳤다. 이외 시총 1~5위인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포스코ICT을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상승 추세는 양호하나 지수의 부담이 나타나며 상승 탄력을 다소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며 "중국 긴축,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고,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들의 '사자'가 몇몇 대형주들로 쏠리는 등 중소형주로의 확산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연말로 가도 비슷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기대감과 탄력을 제한하는 요인이 맞부딪치면서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을 앞에 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탄력은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기관은 펀드 환매와 일정 수준의 차익실현 욕구로 인해 매도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지속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업종별 빠른 순환매 속에 지수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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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