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연평도 사격훈련으로 억눌렸던 매수가 막판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북한문제와 관련해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기획재정부의 발언이 전해진 점도 심리를 다독였다.
국채선물 만기를 하루 앞두고 근월물의 저평이 6틱 수준을 보인 점도 매수유인이 됐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35%로 전날보다 1bp 내렸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 역시 4.13%로 1bp 내렸으며, 국고채 10년물은 4.55%로 2bp 하락했다.
통안물도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통안 91물과 통안 2년물은 전날 종가인 2.68%와 3.54%에 최종 고시됐다. 통안 1년물은 3.14%로 1bp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2틱 오른 112.29에 장을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3틱 오른 112.20에 출발한 뒤 112.24와 112.09 사이의 움직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연평도의 사격훈련 시각이 뒤로 밀려나고, 정부에서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분한의 리스크에 따른 경제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안정을 찾았고, 가격은 112.31까지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883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도 4574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은 2790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기타 투자기관 역시 1308계약을 순매수했으며, 보험도 477계약 순매수로 힘을 보탰다.
◆ 북한 리스크 부담 but "저평도 넓다"
이날 시장은 지난 주말 미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강세 출발했지만 연평도 사격훈련으로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 되면서 등락이 이어졌다.
전날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은행세 부과로 대표되는 '거시건전성 부담금 도입 방안'을 발표했지만 그 영향 또한 제한됐다.
단기외채에 대한 부과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이미 공개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대신 국채선물 만기를 하루 앞두고 근월물 저평이 6틱 수준을 유지한 점은 매도를 어렵게 했다. 원월물 저평 역시 40틱 수준을 오가며 시장을 지지했다.
이날 실시된 국고 10년물 입찰이 무난히 마무리 된 점도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켰다.
북한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1172원 수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막판 하락전환한 점 역시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기획재정부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막판 매수에 힘이 실렸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북한리스크 때문에 매수를 미뤄놓고 있었는데 별일이 없으니까 매수가 유입됐다"며 "지난 주말의 미 금리 하락, 장기물 입찰의 무난한 소화 등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정부가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살아난 듯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시장외적인 요인들이 워낙 컸다"며 "포사격은 시작됐지만 북한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외환·채권시장이 안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3월물 저평이 40틱 수준으로 이를 좁히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롤오버는 무난히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반적으로 환율과 비슷하게 움직인듯하다"며 "북한 리스크, 은행세 부과 등에 대한 부담으로 처음에 매도 대응했지만 특별한 일이 없자 막판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입찰이 무난히 지나면서 결국 연간발행계획 발표를 기다리는 분위기"라며 "연말까지 웬만한 재료들이 다 나왔다는 점도 안정감을 주는데 한 몫 한 듯하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전반적으로는 단기적으로 금리가 빠르게 오른데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며 "연평도에 대한 불안감으로 눌린 매수심리가 무난한 입찰이후 손절 및 저가매수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평 플레이가 많았다"며 "과거보다 벌어진 저평이 매도를 부담스럽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밤 북한에서 특별한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면 앞으로 시장은 외국인의 포지션을 보면서 짧게 왔다 갔다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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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