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주市(중국)=김동호 기자] 중국의 차별화된 폴리에스터 섬유업체 중국고섬이 국내 시장에 상장된다. 외국사중 15번째로 국내 시장에 상장되는 중국고섬은 이미 지난해 싱가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태다.
내년 1월 국내 시장 상장을 준비중인 중국고섬은 이번 한국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사업 기반을 마련, 기업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상빈 중국고섬 대표는 지난 13일 중국 절강성 후주市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고부가 첨단 섬유로 중국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며 "한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설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섬유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폴리에스터 섬유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중국고섬은 일반적인 폴리에스터 섬유가 아닌 차별화 된 폴리에스터 섬유를 생산, 탁월한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섬유 시장이 향후에는 양에서 질로 전환될 것을 예측한 중국고섬의 전략적 선택 덕분.
중국고섬은 지난 해 약 18억 1천만 위안(한화 약 3386억원)의 매출액과 함께 5억 4천만 위안(한화 약 105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무려 30%에 달한다.
조 대표는 "강력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유지해온 중국 화학섬유 시장의 환경적 요인과 함께 차별화 폴리에스터 섬유라는 새로운 아이템과 시장에 매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고섬의 차별화 된 폴리에스터 섬유 제품으로는 FDY(완전배향사), DTY(가연사), BY(혼합실), TFY(삼각섬유사) 등이 있다.

현재 중국 내 차별화 섬유의 비율은 전체 화학 섬유 대비 약 30% 수준으로 내년 말에는 약 45%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고섬은 지난해 약 13만톤의 차별화 폴리에스터 섬유를 생산했으며 이는 중국 차별화 섬유 시장에서 3위 수준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구축도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기존 사업의 후방 산업인 PET 칩(Chip) 생산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전방 산업인 의류 등 방직 제품 생산을 통해 종합 섬유 전문 그룹으로의 도약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9월부터 절강성 후주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연 생산 40만톤 규모의 PET 칩 생산 라인을 구축 중에 있다. 이 공사가 완료되는 2014년부터는 약 50억 위안(한화 약 8300억원)의 매출을 추가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중국고섬은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금명간 제출, 내년 1월 중 공모청약을 거쳐 국내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싱가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원주 20주당 1주의 DR(주식예탁증서)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발행 예정 DR수는 최대 3000만주다. 원주로 환산할 경우 최대 6억주로, 이는 전체 주식 중 29.41%에 달하는 규모다.
공모청약은 내년 1월 12~13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며, 25일 증시에 상장될 예정.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신규 공장 증설 및 시설 확대에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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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