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감세연장 합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마켓와치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지난 달 발표한 6000억 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QE2) 계획 이상의 추가적인 채권 매입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이와의 마이크 모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감세 연장 합의와 함께 양적완화에 대한 비판론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연준으로서는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미 올해 3월 종료된 1차 양적완화 계획에 따라 시장에서 총 1조 75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담보부 증권을 매입한 바 있다.
또한 연준은 지난 11월 발표된 6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계획에 따라 시장에서 채권 매입에 나서고 있다.
모란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재정정책의 지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매투스 이코노미스트는 "감세 연장 법안이 통과되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균형을 이루게 되며 대부분 효과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번 세금인하 방안은 소득세 인하와 함께 기업들의 투자를 비용처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담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브라이언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재정 경기부양 정책이야 말로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와 함께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6000억 달러를 모두 채권매입에 투입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3차 양적완화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감세연장 방안 합의 소식이 나온 이후 채권시장은 이같은 연준의 채권 매입과 채권수익률 급등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6월이래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연준의 채권 매입 계획에 찬성하는 진영에서는 국채 수익률이 진정한 정책 성공여부의 평가기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노무라의 데이비드 레슬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이미 자산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의 고리를 끊으면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레슬러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상황은 연준의 채권매입 계획이 발표되고 시장에 자금을 투입하기 이전에 이미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플레이션 위협이 완화되면서 국채 수익률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경제성장 및 인플레이션 예상치도 적정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레슬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실천해야 하는 지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연준으로서는 정책적 신뢰도 회복을 위해서라도 채권 매입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해 말 이후 연준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따라 채권 매입 정책의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모란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연준이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공화당이 주장하는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글로벌 각국의 달러 약세 인위적 조장에 대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연준은 채권 매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이같은 비판을 무릅쓰고 양적완화를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란 이코노미스트는 또 세금인하 프로그램만으로도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미국 경제는 침체 국면을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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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