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내용은 칼럼니스트 이안 캠벨의 개인 견해입니다.
--------------------------------------------------------------------------------------------------------------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글로벌 유가는 배럴당 90달러위로 복귀했다. 영국의 제조업부문 수출은 15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미국의 국채는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들 세가지 스토리 사이의 연결고리는 세계가 뿌린 대로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디플리에션이 끝나고 아마도 강력한 인플레이션이 돌아오고 있다.
유가 급등은 상품들 전반의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한다. 로이터/제프리스 CRB 상품가격지수는 8월 이후 20%가 올랐다. 구리, 금과 은 가격은 신기록을 작성했거나 장기 고점을 찍었다.
여기엔 넘쳐나는 유동성과 상품시장에 대한 투기 이상의 이유가 존재한다.
중앙은행들이 마구 찍어내는 지폐보다는 현물이 더욱 안전하다는 판단으로 2008년과 2009년 투기자들은 달러화에 대해서는 숏포지션을, 상품에 대해서는 롱 포지션을 취했다.
지금의 다른 점은 달러화와 상품이 동반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아직은 낮은 3%선 위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더블딥 위험이 물건너간데 이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찾아올 것으로 믿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 사이의 부시 감세법 연장합의가 이루어진 뒤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미국 경제의 2011년 성장전망을 상향조정했다. 가격이 대단히 높은 국채에는 부정적이지만, 상품가격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정책결정자들이 노린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지난 2년간 주요 경제국들의 재정과 통화 정책은 극도로 느슨했다. 미국의 경우 재정과 통화 모두를 완전히 풀어놓은 상태이다.
글로벌 경제 성장은 속도를 내고 있고, 교역도 치솟고 있다. 환영할 만한 일이나 경기회복에는 강력한 인플레이션 요소가 담겨있다.
상품가격 상승이 시사하는 바는 다양하다. 인플레이션은 신흥경제국들의 가난한 소비자들에게 해가 된다. 시장은 중국이 발표한 통화긴축이 성장과 수요를 얼마나 억제할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신흥 경제들에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물가상승은 곧 서방으로 퍼지기 마련이다. 이미 그 여파가 영국에 밀어닥치면서 인플레이션이 3% 위에 머물며 추가 통화발행을 억제하고 있다.
물가가 상승하면 유동성의 고삐를 당겨야한다. 시장은 2011년 성장을 구가할지 몰라도 돈의 가격(price of money) 또한 분명히 상승할 것이다.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