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감세법 연장합의로 경기회복 가속화 기대 고조
*원유가, 금속가격 상승으로 상품관련종목 강세
*유로퍼스트300지수, 4주래 최고종가 기록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유럽증시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일 발표한 공화당과의 감세법 연장합의 소식에 힘입어 4주래 최고종가를 기록한 가운데 마감했다.
미국의 감세법 연장이 경제회복세를 강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와 금속가격 상승에 따른 상품관련 종목 강세와 결합, 증시에 강력한 상승동력을 불어넣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2008년 9월말 이래 장중 최고점을 찍은 뒤 0.9% 오른 1115.66 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7% 전진한 5808.45 포인트, 독일의 DAX지수도 0.7% 상승한 7001.91 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6% 급등한 3810.50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한 아일랜드의 ISEQ지수는 1.8%,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0.4%,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0.9%,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1.1% 올랐다.
이날 장세를 움직인 최대 요인은 부시행정부 시절의 감세법을 2년간 연장하기로 공화당측과 합의했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일 발표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감세조항은 영구화하되 부유층에 대한 감세는 폐지한다는 입장을 취해왔으나, 소득에 관계없이 감세법을 그대로 연장해야한다는 공화당과의 협상 끝에 전 소득계층에 대한 한시적 연장이라는 타협안에 합의했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측으로부터 실업수당 연장이라는 양보를 얻어냈다.
감세법 연장으로 미국의 소비자 지출이 증가, 경기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미국과 유럽의 증시는 초장부터 강력한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KBC시큐리티의 전략가 코엔 드 레우스는 "기대이상인 오마바 대통령의 감세법 합의 내용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주었다"며 "유로존 부채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지난주의 상승폭을 고스란히 날릴 뻔한 상황이었으나 미국의 감세법 연장합의가 불러온 안도감에 증시는 랠리를 펼쳤다"고 말했다.
공급 우려와 수요증가 기대로 구리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형 광산업체인 안토파가스타와 ENRC, 엑스트라타의 주식은 1.5%~4.6% 상승했다.
소매종목도 선전했다. 세계 3위의 소매업체인 영국의 테스코는 해외시장에서의 3분기 매출이 7.2%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2.4% 전진했다.
식품유통업체인 J 세인트베리는 대주주인 카타르 홀딩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에 4.3% 급등했다.
유로존 부채위기 우려는 이날도 증시에 불확실성의 그늘을 드리웠다.
유로존 16개국 재무장관들은 월요일 부채위기 전염차단을 위한 새로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일랜드가 오늘 긴축예산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좀처럼 가시지 않는 부채위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공포를 측정하는 VDAX-NEW변동성지수는 3.57%가 떨어지며 2주래 최저수준으로 내려섰다.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