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추운 날씨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91달러 넘어
*일부 은행들, 내년 유가 전망치 상향
*다음주 화요일 미석유협회(API) 주간 재고지표 발표
[워싱턴=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 배럴당 89달러를 넘어 장을 마쳤다.
올 최고치를 경신함과 동시에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강세장은 달러 약세와 함께 유럽과 미동부지역의 추운 날씨로 난방유 선물이 급등,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유로화는 특히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한데다 실업률도 9.8%로 7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1월물은 1.19달러, 1.35% 상승한 배럴당 89.19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 2008년 10월7일 이후 최고치다. 거래폭은 87.14달러~89.33달러.
유가는 지난 3일간 무려 5.08달러, 6.04%나 급등하며 3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10월1일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5.43달러, 6.48%가 올랐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91.85달러까지 오르며 2년 최고치를 기록한 뒤 73센트가 상승한 91.42달러로 마감됐다.
MF 글로벌의 앤디 레보우는 "오늘 상승세는 유럽과 미동부지역 추위에 따른 난방유 강세와 달러 약세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시장의 난방유 선물은 이날 1.3% 상승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11월 고용지표로 달러가 압박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유로가 장중 내내 강세를 연출, 유가를 지지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의 경우 1.4%나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3만 9000개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14만개 증가를 내다본 전문가 예상치보다 크게 저조한 수치다. 실업률도 10월의 9.6%에서 보합 예상을 깨고 9.8%로 상승했다.
이처럼 저조한 고용지표로 최근 시장에 팽배했던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타격을 받았다.
또 미국의 10월 공장주문은 광범위한 종목의 수요감소로 하락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신규공장주문이 0.9% 하락한 42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는 -1.0%였다.
반면 서비스업 부문은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고용상황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서비스업 지수가 55.0으로 금년 5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0월 서비스업 지수는 54.3, 전문가들의 11월 예상치는 54.8이었다.
ISM 서비스업 고용지수도 10월의 50.9에서 11월 52.7로 개선되며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여기에 이번주에만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 JP모간, 소시에테 제네랄 등이 장기 유가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시장을 지지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내년도 유가 평균치를 배럴당 100달러, 2012년은 110달러를 예상했다.
[Reuters/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