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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지금 미국의 고용 창출이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지만 일자리 증가 속도가 너무 느려 실업률을 낮추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용 증가세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약하다. 고용 증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부분적으로는 연말 대목을 앞둔 소매업계의 신중함 때문으로 해석된다. 새로운 재정 부양책이 등장하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미약한 고용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1월 일자리가 단지 3만 9000개에 머물렀다는 사실은 두 가지 요인을 감안할 경우 덜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먼저 9월과 10월 고용창출건수가 당초 발표됐던 것보다 합계 3만 8000개 상향 조정됐다는 점이다. 일자리 증가 규모의 최종 수치가 최근 몇개월간 잠정치에서 상향 조정되는 추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11월 수치도 다시 상향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또 한 가지는 소매업계 고용이 계절조정치로는 감소했지만, 절대 수치에서 11월 소매업계 고용이 1년 전과 비교해 30만개나 늘어났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상황은 썩 나빠 보이지 않지만 전반적 추세가 여전히 매력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올해 월평균 일자리 창출 규모 8만 6000개는 위험할 정도로 높은 실업률을 낮추기에 불충분하다. 장기 실업자와 구직 포기자의 숫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11월 실업률이 9.8%로 올라갔다는 것은 지난해 10.1%였던 실업률이 금년 6월 9.5%로 하락했던 것보다 오히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미국 경제가 점차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약한 고용 증가세는 최근 시도된 재정, 통화정책과 연관된 것일 수도 있다.
지난 5월 이후 월간 적자가 전월 대비 계속 감소하면서 순 재정 부양책(net fiscal stimulus)은 약화되고 있지만 이례적인 통화 부양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고용창출에 크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늘어난 통화량으로 상품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 경제성장의 목을 조임으로써 고용창출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불행하게도 이번 크리스마스는 장기 실업자들에게 별다른 기쁨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