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주요 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증가하지만 비제조업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책금융공사(사장 유재한)가 2일 발표한 '주요 기업의 2011년도 설비투자 계획'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내년 115조 7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전국 39개 업종, 3598개 업체를 대상으로조사한 결과로 올해보다 1조 1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정책금융공사는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0.9%에 불과하지만 올해 설비투자가 전년보다 35.9% 대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규모 면에서는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문 설비투자는 1.5% 증가하고 비제조업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과 건설 업종은 세계 경기 둔화 등에 우려로 투자를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수요부진과 자금조달난, 수익성저하 등으로 설비투자를 각각 2.4%와 3.9%씩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내년 설비투자재원 중 72.4%를 내부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4.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제조업체는 87.9%를 내부자금을 활용할 계획이지만, 비제조업체는 내부자금(48.7%) 외에 회사채 발행(36.2%)과 금융기관 차입(11.4%)에도 의존한다는 계획이다.
정책금융공사는 "기업의 설비투자 결정은 내수시장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적극적인 내수 확대 정책을 통해 설비투자 확대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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