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청 기자]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추진의 주력 기업인 현대상선 주가가 30일 전날보다 5350원(14.92%) 오른 4만 1200원을 기록, 상한가로 마감됐다.
1450원(3.90%)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던 전날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현대상선의 급등세를 이끈 장본인은 한국거래소의 '조회 공시'
이날 한국거래소는 현대건설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 현대상선 현대상선에게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주요 내용은 현대건설 인수자금 조달 관련, 현대상선 프랑스 현지법인이 담보, 채무보증을 했는지 여부다.
조회공시가 투심을 자극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 지헌석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신호탄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회공시를 통해 현대건설 인수 자금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현대그룹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이에 경영권 분쟁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가 투심으로 이어졌단 설명이다.
현재 현대 상선의 지분 8.30%를 현대 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에선 오히려 조회 공시를 통해 인수 자금 의혹이 '무혐의'로 드러날 경우 현대상선이 얻게될 반사이익에 주목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인수자금 출처가 명명백백히 밝혀지면 장외공방전이 마감돼 현대그룹이 현대 건설 인수에 매진할 수 있게 된다"며 "이에 현대그룹 경영력 향상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수 자금에 정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도 현대상선에는 긍정적이라고 풀이했다.
현대건설 인수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현대그룹 자금의 유동성 안정을 불러와 오히려 현대그룹에 호재란 설명이다.
한편 이날 현대차그룹은 전날 현대차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현대그룹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현대건설 인수의 불투명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주가의 향방 역시 관심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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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청 기자(chu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