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미국인들의 거의 절반 가량이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선물구입을 줄일 것이라는 견해를 보인 반면 손수 선물을 만들거나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사람들의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전국 규모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는 가용소득 감소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선물구입을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반면 10%만이 선물구입에 더 많은 지출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71%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줄 선물 구입비에 한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전국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5%는 이제까지 선물구입에 여력 이상의 지출을 했다고 말했다.
리버티 뮤추얼 인슈어런스의 Responsibility Project 를 위해 여론조사를 담당한 컷첨의 부사장겸 리서치 디렉터 켈리 홀랜드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가장 뜻밖의 사실은 기부에 대한 미국인의 고조된 정서"라고 말했다.
전국평균 9%를 상회하는 높은 실업률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81%는 선물을 주는 것보다 자선단에 기부하는 쪽이 더 낫다는 반응을 보였고, 74%는 자원봉사에 시간을 할애해 선물을 대신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홀랜드는 전체 응답자의 50% 이상이 이같은 '대체 선물'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응답자 대다수는 자신이 받은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행위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선물을 줄 대상도 확대돼 전체의 57%가 가족과 친구들 외에 직장동료들을 위한 선물을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고, 42%는 상사에게, 37%는 담임 목사나 신부 혹은 랍비를 위해 선물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55%는 교사에게, 41%는 베이비시터에게 팁을 주겠다고 말했으나 자신의 부재시 애완동물을 돌보아주는 펫 시터에게 팁을 주겠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의 절반이 선물구입을 줄일 것으로 나타났으나 카드를 보내겠다는 대답은 늘어났다. 특히 첨단 전자시대임에도 불구하고 86%가 우편으로 카드를 보내겠다고 말했고, 15%만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