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광장 인사부고

속보

더보기

[알토란 자문사⑦] 김상백 대표 "평생 투자업 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거꾸로펀드로 스타 반열…자문사 대표 제2인생
- "삼성엔지니어링, 내 생애 최고 수익률 안겨줘"
- "자식에겐 365일 긴장 펀드매니저 직업 비추천"

[뉴스핌=홍승훈기자] "우~ 뇌동해서 몰려가는 걸 싫어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들고 있는 건 들어가지않아요. 또 좋은 주식은 반드시 갈 것이란 고집이 좀 강한 편이죠. 세일즈도 안해요. 세일즈하면 수익도 더 빨리 실현되겠지만 그냥 조용히 기다리는 편입니다."

2006년 한해동안 신문지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펀드중 하나가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펀드'다. 시황과 유행에 따르지 않고 저평가주 중심으로 철저히 종목에만 집중했던 펀드로 알려져 있다. 2년만에 누적수익률 125%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회자됐던 이 펀드는 김상백 대표(사진)가 한투 주식운용본부장 시절 운용했던 펀드다. 김 대표를 스타급 매니저 반열로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최초 자문사 설립자란 별칭이 따라 붙곤 했던 김상백 대표. 이전에도 펀드매니저를 하다 자문사를 차린 이들이 일부 있지만 대형사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자문사를 차리는 당시의 트렌드에 사실상 스타트를 끊은 건 그였다. 이후 펀드매니저들의 자문사 설립 붐이 한바탕 시장을 휩쓸었다.

그를 스타 매니저로 만들어준 투자종목은 뭘까. 우선 한투 시절 그의 성공투자 스토리를 들어봤다.

"2004~2005년 오일달러를 예상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을 샀어요. 당시 4000원 정도에 매수했죠. 기관 외국인 그 누구도 안들고 있던 주식입니다. 이후 2~3년만에 18만원까지 올랐고 결국 40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펀드매니저 생활 중 가장 큰 수익률이었죠"

이후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펀드매니저로는 처음으로 사내 강연 등의 인터뷰 요청도 받았다. 정작 해당기업도 모르던 잠재력을 김 대표가 먼저 발견해 투자한 점을 높이 사 그의 내공과 지식을 직원들에 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어떻게 삼성엔지니어링을 찾아 대박의 수익률을 낼 수 있었을까. 후일담을 들어보자.

우선 그는 당시 오일달러라는 트렌드를 눈여겨봤다고 한다. 오일달러→금리인하→자산가격 상승→소비증가→유가상승으로 가는 과정에서 당시는 소비증가에서 유가상승으로 가는 상황이라는 판단을 했던 것이다.

먼저 최근 현대건설을 찾았다고 한다. 당시 주가는 7000원 안팎. 비록 이라크에 미수채권은 많았지만 현대건설은 중동지역내 브랜드 넘버원. 이에 매수했고 단기에 1만 2000원까지 급하게 올라 이익실현을 했다. 다행일까. 현대건설이 갑작스레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며 주가가 급락해 안도했지만 결국 그가 본 트렌드는 맞았고 이후 현대건설은 꾸준한 상승세를 탔다.

그 뒤에 김 대표가 찾아간 곳은 두산중공업. 하지만 주저한 끝에 사지는 않았다. 박씨 일가의 지배구조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결국 두산은 이후 분쟁이 끊이질 않았다.

결국 세 번째 찾은 삼성엔지니어링에서 대박의 성공투자를 경험하게 된다.

대세를 명확히 짚어내는 능력, 발로 뛰는 자세, 남 보다 한발 앞선 투자, 역발상 투자. 지금까지 그의 성공을 이뤄낸 비결인 셈이다.

최근엔 STX엔진이 효자종목. 2~3개월만에 70% 가량의 수익을 냈다.

이 또한 한발 빠른 투자판단 덕이었다. 일명 '7공주' 주식을 자문사들이 사모을 때 미리 나와 기계/조선쪽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당시 금 가격이 계속 올랐는데 정크본드 가격도 올라갔었죠. 즉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반 상승했어요. 당시까지만 해도 경기 우려감으로 안정적인 자산 중심이었는데 정크본드를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것이 그가 STX엔진을 택한 단초였다. "바로 STX그룹을 분석했죠. 그랬더니 싱가포르 상장 등 재무구조 개선 로드맵을 갖고 있더군요. 조선업황도 돌아서는 상황이어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같은 투자판단이 두달새 70% 수익률을 안겨준 요인이었다.

"이제 미래 유망종목 얘기를 좀 해주시죠. 앞으로 어떤 업종과 종목이 좋을까요"라고 묻자 그는 IT와 은행, 건설주를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최근까지 성장률이 좋았던 중국이 세계경기를 견인해 왔지만 지금은 긴축으로 돌아서는 상황인 만큼 중국보다는 미국쪽 포지셔닝을 높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중국과 미국 비율이 7:3이었다면 5:5정도로.

그는 "미국에 웨이팅을 둔다면 IT 비중을 조금씩 늘려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이익측면에서 보면 은행과 건설주도 관심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의 경우 당장 4/4분기 실적증가세에 눈에 띄지는 않겠지만 지난 2Q~3Q에 충분히 쌓아둔 충당금 덕에 내년 환입될 대손충당금이 많을 것이고 실적 또한 올해보다 크게 좋아질 것입니다. 최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시너지도 기대되고 KB금융도 상당히 저평가 된 상태죠. 신한지주의 경우는 상당히 좋은 회사긴 하지만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오면 전 경영진의 부실부문에 대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는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건설주 또한 해외부문 발주가 올해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국내 주택부문이 다소 리스크요인이긴 하지만 지방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바닥을 다지고 돌아서는 분위기라 이 리스크만 사라진다면 해외 성장성을 인정해줄 때가 올 것이란 분석이다.

대형 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에서 신생 자문사 사장으로 변신한 그에게 가장 바뀐 부분은 뭘까.

"늘 주식만 생각할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본부장을 하다보면 각종 회의에 참석하고 부수업무가 상당하죠.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의 나이 46세. 성실과 열정, 세상과 사람에 대한 관심이 펀드매니저의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한 올해 나이 46세의 김 대표. 그는 투자업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싶다는 개인 포부를 전하면서도 자식에게만은 이 직업을 권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매니저 직업이란 게 항상 포지션을 갖고 있다보니 365일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미국동향과 뉴스를 항상 체크해야하고 세상 돌아가는 모든 것을 봐야하니 발뻗고 잘 때가 거의 없네요. 이런 직업 자식에게 권하고 싶겠어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